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19년 영리법인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영리법인 75만2675개의 영업이익은 219조8390억원으로 전년보다 22.7% 감소했다. 영리법인은 법인세를 신고한 전체 법인 가운데 의료법인, 학교법인 등 비영리 성격의 법인을 제외한 일반적인 기업을 뜻한다. 이같은 감소율은 통계청이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김진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글로벌 교역 둔화, 반도체 가격 하락, 유가 하락 때문에 기업 영업이익이 줄었다”며 “특히 제조업 영업이익이 많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영업이익은 124조828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1.5% 줄었다. 중견기업 영업이익은 38조9430억원으로 2.0%, 중소기업 영업이익은 56조690억원으로 10.3%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영업이익은 84조2740억원으로 전년보다 40.1% 줄며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이 외에 금융·보험업(-25.7%), 건설업(-6.5%), 운수업(-0.5%) 등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반면 전문과학기술업(66.0%), 숙박·음식업(50.3%), 부동산업(40.6%) 등은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전체 기업 수는 75만2675개로 전년대비 6.2% 증가했다. 종사자는 1037만1000명으로 1.1% 늘었고, 매출액은 4987조2890억원으로 1.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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