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베트남 간 유통업계 복잡한 표정 “기회도 있고 규제도 있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onelink.asiatoday.co.kr/kn/view.php?key=20201217010011320

글자크기

닫기

안소연 기자

승인 : 2020. 12. 18. 06: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오리온 2006년 진출 이후 현지 법인 누적 2조2000억 넘어
국내 대형마트도 앞다퉈 규모 확대...출점 중 제동 걸리기도
Print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유통업계의 실적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진출 시기가 비교적 오래된 기업들은 안정적인 실적을 올리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뒤늦은 기업들의 경우 부침을 겪는 모습이다.

베트남은 국내 기업들 사이에서 ‘기회의 땅’으로 꼽힌다. 뜨거운 한류 물결로 우리 기업과 제품에 대한 이미지가 좋고 큰 폭의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유망 시장이다. 다만 사회주의국가 특성상 예기치않게 맞닥뜨리는 규제의 장벽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최근 미국이 스위스와 함께 베트남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것도 또 다른 위협 요인이 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베트남은 동남아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유통업계의 주요 통로다.

오리온은 올해 11월까지 베트남 법인 누적 매출액이 2조2000억원을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오리온은 지난 2006년 호치민에 공장 설립 후 약 10년 만인 2015년에 누적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을 내기 시작한 시기는 진출 2년 만인 2008년부터다. 당시 10억원에 그치던 영업익 수치는 올해에는 9월까지 422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오리온은 베트남 시장 안착을 위해 ‘초코파이’ 등 대표 상품들을 철저히 현지화 하는 전략을 택했다. 초코파이는 베트남 파이 시장에서 약 70%의 점유율을 올리고 있다. 현지의 안전한 물에 대한 수요가 높은 점을 감안해 올해 5월부터 ‘오리온 제주용암수’의 판매도 본격화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베트남은 높은 성장 가능성과 함께 동남아시아 지역 시장 확대의 발판이 되는 중요 거점”이라며 “확고한 제품 경쟁력과 신성장 동력을 지속 확보해 베트남 법인을 중국 법인과 함께 오리온 그룹의 글로벌 성장을 이끄는 중심축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롯데마트는 2008년 베트남 호치민시에 남사이공점을 오픈하면서 베트남에 진출했다. 올해 3분기 기준 베트남 매출은 73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7.3% 감소했다. 영업익은 40억원 수준으로 같은 기간 32.7% 감소했다. 기존점 매출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그럼에도 롯데는 현지 투자 규모를 더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14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초 나트랑점을 개장할 계획이다. 그만큼 베트남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마트도 베트남에 1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2015년 호치민시에 첫 점포를 열었다. 올해 3분기 기준 매출은 203억원, 영업손실은 2억원으로 손실이지만 적자 폭은 지난해보다 2억원 줄였다.

다만 추가 출점에 난항을 겪고 있는 점이 문제다. 현지에서 건축 인허가 등이 진행되지 못하면서 현재 2호점은 기초공사 수준이다. 베트남은 유관부서의 행정업무 지연사례가 종종 발생해 인허가 등의 지연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이 베트남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것은 또 다른 위협 요소다.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미국의 기업투자 제한 등 제재 조치가 뒤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안소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