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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확산에 전세계 ‘빗장’…보건전문가 “백신, 변종에도 효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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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0. 12. 2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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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us Outbreak Britain <YONHAP NO-0092> (AP)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세인트판크라스 역에서 사람들이 프랑스로 향하는 마지막 열차를 타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 차단을 위해 프랑스 정부는 이날 밤 12시부터 48시간 동안 영국발 모든 이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사진=AP 연합
영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이 급속도로 확산되자 전세계에 비상이 걸렸다. 각국은 변종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재빨리 영국에 대해 빗장을 걸고 나섰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런던과 남동부 지역 대부분에서 1000여 종이 넘는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보고했다. 변종 바이러스가 더 심각한 증상이나 높은 사망률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지만 기존 바이러스보다 70%정도 전염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주요 유럽국가들은 20일 잇따라 영국발 항공편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사무소도 이날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한 조처를 강화하라고 유럽국가들에 주문했다.

프랑스 정부는 이날 밤 12시부터 항공, 도로, 해상을 포함한 영국발 모든 운송편을 48시간 동안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독일 정부도 이날 12시부터 화물기를 제외한 모든 영국발 항공기 착륙을 금지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최근 14일간 영국에 체류했거나 영국을 경유한 사람의 입국을 금지하고 자국 내 영국발 입국자에 대해서는 신속히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이탈리아에서는 이미 수일 전 영국에서 귀국한 1명이 변종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격리된 상태다.

유럽연합(EU) 차원에서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공동 대응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 EU 순회 의장국인 독일의 제바스티안 피셔 대변인은 변종 코로나19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21일 회원국 긴급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중동과 중남미 국가들도 영국에 국경을 걸어 잠갔다. 이스라엘은 코로나19 변종이 발견된 영국, 덴마크, 남아프리카공화국을 통한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다. 콜롬비아도 21일부터 영국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을 중단하고 영국에 머물렀던 사람에게 14일간 격리 조치를 지시했다. 엘살바도르는 영국과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다녀온 이들의 입국을 금지했다.

변종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백신 프로젝트가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백신 부작용 사례가 속출하는 가운데 또 다른 변수가 등장해 안전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변종 바이러스가 백신 효과를 무력화하지 않는다는 것이 보건전문가들의 보편적인 분석이다.

미국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젝트 ‘초고속 작전’의 최고책임자인 몬세프 슬라위는 이날 CNN 방송에서 “지금까지 백신에 내성을 지닌 변종은 없었다”며 코로나19 백신이 여전히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코로나19 백신의 주 표적인 스파이크 단백질은 매우 특정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변이를 일으킬 가능성은 작다고 내다봤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바이러스 표면에 돌기처럼 돋은 단백질이다.

영국 정부 최고과학자문관인 패트릭 발란스 경은 “현재로선 백신에 의한 면역반응이 변종에도 적합하다고 추정하고 있지만 경계심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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