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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를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현지 일간지 엘 우니베르살(El Universal)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한국과 멕시코가 각자의 강점을 모아 첨단 기술과 산업, 국가안보, 국민 보호에 이르기까지 협력 범위를 확장한다면 양자 관계에 새로운 단계를 열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양국 경제협력을 뒷받침할 제도적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제 이러한 탄탄한 경제협력에 걸맞은 제도적 틀을 갖춰야 할 때"라며 "한국과 멕시코 간 경제협정 협상을 재개하고 사회보장협정 체결을 추진하며 투자보호 제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양국 기업과 국민에게 더욱 안정적이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도적 기반이 강화될 경우 양국 관계도 보다 지속 가능하고 상호 호혜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멕시코가 한국 기업의 단순 생산기지를 넘어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거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멕시코는 라틴아메리카에서 한국의 주요 무역·투자 파트너"라며 "제조업의 힘과 인적 자본을 바탕으로 북미와 라틴아메리카 경제를 연결하는 근본적인 축"이라고 말했다.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멕시코 정부의 '플랜 멕시코'와 한국의 산업 경쟁력을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기술·제조 역량과 멕시코의 산업 기반을 결합할 경우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며 "반도체와 항공우주, 전기차 분야를 유망 협력 분야로 꼽았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양국의 우선순위와 강점을 결합한 협력을 추진할 수 있다"고 했다.
방산 분야에서는 한국산 FA-50을 직접 거론했다. 이 대통령은 "멕시코 공군 전투기 현대화 프로그램이 추진될 경우 한국의 FA-50은 성능과 비용 경쟁력 덕분에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주 분야에서도 위성과 발사체 공동사업, 양국 기업·연구기관 간 협력 확대 가능성을 제시했다.
에너지·광물 공급망 협력 확대에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공급망 안정을 위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필요하다"며 " 실제 중동 정세 불안이 커졌을 당시 한국이 원유 도입선을 다변화하는 과정에서도 멕시코와 협력했다"고 했다.
문화 분야에서는 K-콘텐츠를 매개로 양국 국민 간 교류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콘텐츠·예술 분야의 공동제작과 인재 양성 체계를 마련하고, 멕시코 내 'K-컬처 센터' 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