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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단순하고 간략한 형태의 부엉이를 그렸지만, 차츰 다양한 채색 기법과 안료들을 실험하면서 부엉이 그림들도 함께 변화해 나갔다.
1960년경에 제작한 ‘달밤’은 부엉이가 한 마리인지 두 마리인지조차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모호하게 표현됐다. 또한 물감과 아교의 번짐 효과를 활용해 다양한 질감을 만들어냈다. 특히 부엉이의 양 날개에 표현된 번짐 효과는 보드라운 실제 깃털을 연상시킬 정도로 섬세하고 풍부한 느낌을 준다.
이 그림은 검은색과 노란색을 주조로 하면서 약간의 청색을 가미했을 뿐이지만, 다양한 채색 기법을 구사해 풍부한 색조와 공간의 여운을 전달한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