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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PICK!] 그룹 승계 ‘핵심’ 한화시스템, 신사업에 주가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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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0. 12.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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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통신 관련 투자 등 신사업 개척
연간 영업이익 13% 가량 증가 전망
3세 승계 위해 오너가 지분 팔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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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기업인 한화시스템이 항공우주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자 기업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자사주 매입·신규 투자·수주 소식이 쏟아지며 주가는 39.5%나 올랐다. 기존 사업의 성과에 더해 신기술 확보로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도 한화시스템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화시스템 주가 급등은 총수 일가의 승계 작업에도 긍정적이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김동관, 김동원, 김동선)은 에이치솔루션을 통해 한화시스템 지분 13.8%을 보유 중이다. 이 지분은 향후 승계를 위한 자금마련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기업가치가 높을수록 총수 일가에게 유리해지기 때문에, 당분간은 기업가치 제고 노력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총수일가의 지분 보유가 주가에 부정적일수도 있다. 에이치솔루션의 보호예수가 풀리는 내년 5월 이후에는 총수 일가가 자금 활용을 위해 지분을 매각할 수 있어 주가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시스템 주가는 전일 대비 0.87% 오른 1만73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24일 한화시스템이 미국 위성 통신업체인 ‘카이메타’에 투자했다는 발표가 나온 뒤로 주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위성통신 관련 투자는 그룹 미래 사업으로 방향으로도 해석돼 시장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관련 신기술이 방위산업 뿐 아니라 향후 에어택시, 자율주행 등에도 활용될수 있기 때문이다. 위성통신 안테나 관련 시장 규모는 2026년에는 50조원에 달할 것으로도 예측되고 있다. 더구나 한화솔루션도 항공 우주용 연료탱크를 생산하는 미국 기업 ‘시마론’에 투자한 터라, 그룹 전체의 우주 산업 확장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다.

신사업 진출과 더불어 안정적인 기존 사업 수익성도 기업 가치를 높이는 요인이다. 지난 24일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와 54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의 전투체계 및 다기능레이더 개발 사업계약을 맺었고, 방위사업청과도 1846억원 규모의 방공지휘통제경보체계(방공C2A체계) 2차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연간 실적 추정치는 97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3%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방산사업과 정보통신사업 부문은 지속적인 신규물량 수주로 성장이 지속될 전망인데다, 차기 사업도 가시화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며 “에어택시 서비스 등 인공위성 사업 본격화 이후 시장 관심이 더욱 기대된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8%가량 상향 조정한 2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한화시스템 기업 가치 상승은 한화 3세 승계에도 긍정적이다. 김승연 회장의 아들 3형제(김동관, 김동원, 김동선)는 에이치솔루션을 통해 한화시스템 지분 13.8%을 보유중이다. 에이치솔루션은 내년 5월까지 한화시스템 지분 13.41%에 대해서는 의무보호예수를 걸어뒀다. 보호예수가 풀리면 계열사 지분율 확대든, 세원 마련으로든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3형제가 개인적으로 보유한 한화(주) 지분은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4.4%, 김동원 한화생명 전무 1.67%, 김동선 1.67% 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에이치솔루션이 지분을 보유한 동안은 한화시스템의 기업가치 제고 노력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화시스템은 주주가치 상향을 위해 지난 23일 자사주를 333억원 어치 매입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승계 작업에 본격적으로 활용된다는 점이 부정적으로도 해석된다. 총수 일가가 지분을 팔면 물량이 대거로 풀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분 매각으로 주가 상승 동력도 사라질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 오너가가 지분을 매각하면 주가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다수”라며 “매각 시점 등을 잘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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