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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제작자협회 “두 칸 띄어앉기는 공연 진행 불가능한 ‘희망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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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0. 12. 3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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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예술의전당
대형 뮤지컬 제작사들이 협회를 구성하고 정부에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조정해달라고 호소했다.

한국뮤지컬제작자협회는 30일 신춘수 추진위원장(오디컴퍼니 대표)을 필두로 10개 제작사로 구성된 협회 출범을 알리고 호소문을 발표했다. 10개 제작사는 PMC프러덕션, 신시컴퍼니, 클립서비스, 오디컴퍼니,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EMK뮤지컬컴퍼니, CJ ENM, 에이콤, 마스트엔터테인먼트, 쇼노트 등이다.

이들은 “좌석 두 칸 띄어앉기 조치는 실질적으로 공연 진행이 불가능한 ‘희망고문’”이라며 “2.5단계의 좌석 두 칸 띄어 앉기 조치를 재고해달라”고 호소했다. 협회는 “2단계부터 막대한 손실이 발생해 공연 진행이 불가능했지만 미래 공연산업의 지탱을 위해 손실을 무릅쓰고 무대를 유지해왔다”며 “하지만 좌석 두 칸 띄어앉기 지침에 따라 공연을 유지할 경우 제작사는 존폐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동종업계인 영화계만 봐도 2.5단계에서 영화관은 좌석 한 칸 띄어앉기에 해당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며 “이에 비해 공연장은 취식도 허용되지 않고, 그간 감염 전파 사례도 전혀 없었는데도 ‘셧다운’보다 더 힘들고 냉혹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협회는 코로나19 유행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뮤지컬계에 공연장 대관료 조정 조치와 세금 감면 등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협회에 따르면 대형 뮤지컬 1편의 제작비는 약 30억∼150억 내외다. 공연 중단·취소 등으로 상반기 공연 매출 피해액만 약 1400억원으로 추정된다. 협회는 “뮤지컬 제작에 지출되는 막대한 사전 비용 중 공연장 대관료는 대부분 전액 완납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가용 좌석이 변경되더라도 대관료가 변동되지 않는다”며 “민간 공연장의 대관료를 조정할 수 있는 조치나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했다

이어 “제작사에 한시적 부가세 면제 혜택 등 세금 혜택과 문화체육관광부의 2021년 예산 재원을 활용한 긴급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며 “정부 보증으로 저금리 융자, 투자 활성화를 위한 뮤지컬 펀드와 같은 기금 마련 등의 지원이 위기에 빠진 뮤지컬 산업을 지속시킬 수 있다”고 했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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