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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매매가와 분양가 차 역대 최대치...분양가상한제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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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1. 02. 0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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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294만원 차이...로또 아파트 현상 이어질 듯
상승폭 키우는 서울 아파트값
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연합
전국 아파트의 3.3㎡당 매매가와 분양가의 차이가 작년에 역대 최대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상한제가 로또 아파트를 만드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1692만원으로, 분양가는 1398만원으로 각각 파악돼 차이는 294만원에 이르렀다.

이는 2019년(55만원) 대비 5.3배로 증가한 것이자, 기존 최대치였던 2006년(176만원)보다도 1.7배나 많다.

매매가와 분양가 차가 크게 난 것은 작년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통제 지역이 늘어나고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부활하면서 분양가 상승이 매매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했던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해 17개 시도별로 3.3㎡당 아파트 매매 가격이 분양 가격보다 높은 곳은 서울(922만원), 경기(97만원), 세종(799만원) 등 세 곳이었다. 지방은 작년 말 정부가 37곳을 규제 지역으로 묶기 이전까지 분양가 통제를 받는 지역이 많지 않았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분양가가 책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과 세종의 경우 작년에 매매가와 분양가의 격차가 역대 최대치가 됐다. 서울은 3.3㎡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가 3568만원까지 올랐지만, 분양가는 2646만원에 그쳤다.

세종은 매매가 1887만원, 분양가 1088만원이었다.

세종과 서울은 정부 규제로 분양 가격이 시세 대비 현저히 낮게 책정되면서 지난해 평균 청약 경쟁률이 각각 153.3대 1, 88.3대 1로 전국 1, 2위를 기록했다. 더구나 서울과 세종의 청약시장의 과열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 지역에서 최고가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어서다.

지난달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의 일반분양 가격은 3.3㎡당 약 5668만원에 책정돼 국내에서 분양한 새 아파트 분양가 중 역대로 가장 높다.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6-3 생활권 H2블록과 H3블록에 들어서는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의 평균 분양가도 H2블록 1281만원, H3블록 1309만원으로 확정돼 2010년 세종시에서 분양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분양가를 기록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고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이들 지역의 매매가가 높기 때문에 당첨만 되면 수억 원의 차익을 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며 “아파트값 급등을 막기 위한 분양가 통제가 되레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기 수요를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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