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대야 강경 발언, 이미지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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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설 연휴를 앞둔 지난 10일부터 광주시청에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호남의 심장부 광주에서 바쁜 설 연휴 일정을 보냈다. 석달여 만에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광주를 찾은 정 총리는 빛고을 연료전지 발전소 착공식 참석을 비롯해 광주 양동시장, 서구 선별진료소, 글로벌모터스 공장 방문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무엇보다 정 총리는 빛고을 연로전지 발전소 착공식 축사에서 “광주의 꿈이 대한민국의 꿈”이라며 “광주가 살아야 호남이 살고, 호남이 살아야 대한민국 국가균형 발전의 기틀이 정립될 것”이라고 광주를 치켜 세웠다. 최근 각종 대권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정 총리가 본격적인 호남 민심 공략에 들어갔다는 얘기가 나온다.
정 총리는 최근 각종 정부 회의와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정치 공세에 대해 단호하고도 강한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범여권 양강 구도를 깨고 본격적으로 대권 경쟁에 불을 붙일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불거진 북한 원전 추진 의혹과 관련해 정 총리는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이례적으로 야당을 공개 비판했다. 정 총리는 “상식을 무시한 처사”라며 “무의미한 의혹 제기를 멈춰 달라”고 호소했다. 또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과 관련해 정 총리는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감사원은 감사원의 일을, 검찰은 검찰의 일을, 정부는 정부의 일을 해야 한다”며 뼈있는 말을 던졌다. 지난 8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는 김명수 대법원장 논란과 관련한 야당 의원의 질의에 정 총리는 “누가 머리를 조아리냐”며 발언의 부적절성을 강하게 질타하기도 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대응이 우선”이라며 일단 대권 도전에 대해서는 몸을 낮추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상황이 다소 안정되면 정 총리의 결단 시점도 점점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대선 경선 일정을 고려하면 4·7 재보궐 선거가 끝나고 일부 장관 교체를 포함해 정 총리도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