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배당금 승인 등 모두 원안 통과
이재용 취업 제한 놓고 주주간 논쟁
김 부회장 "법 규정 등 종합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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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날 총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에도 900여명의 주주가 참석했다. 지난해 400여명이 참석했던 점을 감안하면 2배 이상이다.
삼성전자는 방역수칙을 지키기 위해 2m 거리두기로 약 1200석을 확보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사전 전자투표를 진행했고, 올해는 주주들의 편의와 코로나19 방역 등을 고려해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생중계도 병행했다.
한때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주주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해임해야 한다고 요구하자 이에 반대하는 일반 주주의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총회는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주총에서는 사내이사 재선임 외에도 사외이사 재선임, 특별배당금 승인, 올해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모두 원안 통과됐다. 주총에 앞서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회사 ISS가 박병국 서울대 교수와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 김선욱 사외이사의 재선임 반대를 권고했지만 재선임 안건은 80% 안팎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모두 확정됐다.
주총 의장으로 나온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부회장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정기 배당 규모를 연간 9조8000억원으로 상향했고 매년 잉여현금흐름의 50% 범위에서 정기 배당을 초과하는 잔여 재원이 발생할 경우 일부 조기 환원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김 부회장은 “사업면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5G,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Cloud), 시큐리티(Security) 등 미래 역량을 준비하고 자율적인 준법문화의 정착을 통해 신뢰받는 100년 기업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 대표이사는 이 자리에서 주요 사업부문에 대한 경영현황을 설명하고 주주들의 질문에 답했다.
이날 주총장에는 참여연대와 경제개혁연대 등 시민단체가 참석해 이재용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제개혁연대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법무부로부터 취업제한 통보를 받은 만큼 이사회가 부회장을 해임하도록 해야 하는데 해임 논의를 했는지, 논의를 안 했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물었다. 이에 한 여성 주주는 “이재용 부회장은 꼭 그 자리를 지켜야 한다”며 “좋은 일만 하고 감옥살이를 하는 것 자체가 기가 막힌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기남 부회장은 “글로벌 네트워크나 미래사업 결정 등 이 부회장의 역할을 고려하고 회사의 상황, 법 규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주총은 지난해보다 1시간 20분 늘어난 3시간 20분 만에 끝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