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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H10N3형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세계 최초 보고…“팬데믹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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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1. 06. 0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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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세계 첫 H10N3형 조류인플루엔자의 인체 감염이 발생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H10N3’형 조류인플루엔자의 인체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다만 조류인플루엔자의 인체 감염은 매우 드물기 때문에 대규모 감염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적다는 게 보건 전문가들의 견해다.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장쑤성 전장에 거주하는 41세 남성이 H10N3형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 이 남성은 4월 23일 발열 증상을 느끼고 같은 달 28일 병원에 입원했으며 지난달 28일 H10N3형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현재는 퇴원할 만큼 상태가 호전됐고 접촉으로 인한 추가 인체 감염 사례는 없다고 위건위는 밝혔다. 다만 이 환자가 어떠한 경로로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사람이 H10N3형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바가 없다. 위건위는 H10N3형 바이러스는 저병원성으로 심각한 질병일 일으킬 위험이 낮다고 설명했다. 그 자체로 사람에게 쉽게 전염되지 않기 때문에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발전할 가능성 역시 적다고 못 박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로이터통신을 통해 “현재까지 환자의 감염원은 알 수 없으며 지역감염 또한 없는 것으로 안다”며 “지금 시점에서 (H10N3형 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파 근거는 없다”고 답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는 조류 간 전파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우연히 인체 감염 사례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조류와 접촉이 잦은 환경에서 지내는 이들이 감염될 위험이 높다.

WHO는 “이번 사건을 더 평가하고 특성화하기 위해 중국 당국과 ‘글로벌 인플루엔자 감시 및 대응시스템(GISRS)’ 파트너들과 협력 중”이라고 전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 2월 ‘H5N8’형 조류인플루엔자 인체 감염 사례가 세계 최초로 보고됐고 작년 12월 중국 후난성에서 ‘H5N6’형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환자가 발생한 사례는 있다. 또 지난 2016과 2017년에는 ‘H7N9’형 바이러스로 3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전문가들은 “병 들어 죽은 조류 접촉을 자제하고 살아있는 조류도 가능한 한 만지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식품 위생에 주의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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