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여름 중간배당 노려볼까…S-Oil·KB금융 ‘주목’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onelink.asiatoday.co.kr/kn/view.php?key=20210608010004890

글자크기

닫기

이지선 기자

승인 : 2021. 06. 09. 06: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작년 코로나타격 배당 생략한 S-Oil
상반기 흑자전환 성공 실적 긍정적
배당제한 해제 금융대장주 KB
효자 종목 삼성전자·포스코도 눈길
clip20210608191234
상반기 실적 마감을 앞둔 기업들이 속속 배당을 결정하면서 ‘여름 보너스’로 불리는 중간배당 시즌이 시작됐다. 올해는 특히 배당에 대한 기대가 높다. 꾸준히 배당을 해오던 기업들이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배당을 생략하거나 축소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증시가 다소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터라, 투자자들이 ‘추가수익’을 올릴 수 있는 고배당주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중에서도 지난해 배당을 생략한 S-Oil과 연말 배당을 줄인 KB금융이 올해 배당 ‘기대주’로 꼽힌다. S-Oil은 이익폭이 줄어도 배당을 꾸준히 해왔지만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커지면서 배당을 하지 않았다. 올해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연간 실적도 더 호전될 전망이라 배당금도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KB금융은 지난해 좋은 실적을 냈지만 당국의 배당 자제 권고에 따라 배당성향은 오히려 축소했다. 올해 초 주주총회에서 CEO가 나서서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던 데다, 상반기 당기순익도 2조원을 훌쩍 넘길 전망이라 중간배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Oil·한온시스템 등 상장사들이 반기 배당을 위해 주주명부 폐쇄기준일을 공시하고 있다. 중간배당 시즌이 시작되면서 올해는 기대감이 더 큰 분위기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 대표적 고배당주들이 배당을 줄이거나 생략했기 때문에, 올해는 줄어든만큼 회복될 것이란 시각에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 2019년 중간배당을 실시했던 57개 기업 중 지난해 중간배당을 하지 않은 기업은 11곳(19%)이었다. 특히 고배당주 중 하나로 꼽히는 S-Oil은 2019년에는 이익 폭 축소에도 배당을 단행할 정도로 주주 환원율이 좋은 기업이었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를 직격으로 맞아 순손실이 7000억원대에 달하다보니 배당을 생략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 흑자전환한데다, 연간 당기순이익도 1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배당을 더 늘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 커졌다.

이외에 중간배당을 꾸준히 해오다 지난해 생략했던 기업으로는 SK이노베이션·현대차·현대모비스가 있다. 이들 또한 지난해 코로나19 여파가 컸던 터라, 올해는 실적 회복이 기대되면서 중간배당 재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연말 배당이 쪼그라들었던 금융주도 중간배당 기대감이 커졌다. 지난해 말 금융당국이 코로나19에 따른 리스크관리를 위해 배당 자제를 권고했는데, 이 배당 제한 권고가 이달 말 해제될 것이란 시각에서다. 특히 금융업종 대장주인 KB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4% 가량 늘었지만, 배당성향은 26%에서 20%로 줄었다. 이에 중간배당으로 주주환원을 하겠다는 윤종규 회장의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중간배당 여부를 아직 확답할 수는 없지만, 주주가치 제고에 초점을 맞추고 방법을 고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KB금융뿐만 아니라 우리금융지주, 신한지주 등도 정관상으로는 중간배당이 가능해 지난해 축소한 만큼의 배당을 올해 상반기나, 하반기 중 단행할 수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외에도 꾸준히 중간배당을 진행하던 ‘효자’ 종목 삼성전자, POSCO(포스코), 하나금융지주 등은 올해도 변함없는 주주 환원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유동성 충격에서 대부분 벗어났고, 글로벌 경기회복과 함께 실적도 좋아지고 있어서다. 그중에서도 삼성전자는 총수 일가의 상속 문제, 호실적 전망 등에 따라 배당률을 지속적으로 상향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안현국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수 업종의 이익 빅사이클이 동시에 겹친 만큼 다수 업종의 배당 확대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배당 가치가 지난해는 줄었지만, 올해는 배당 확대 기대감이 커진 만큼 주가 상승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낙관만 하기에는 이르다는 조언도 있다.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되고 있지만 아직 업황이나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은 남아있기 때문이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융지주에 대한 정부의 배당 가이드라인이나 일부 기업의 분기배당제도 도입, 불확실한 업황으로 인해 중간배당을 확정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며 “2019년 수준으로 중간배당 실시 기업수와 배당금이 확대될지는 미지수”라고 진단했다.
이지선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