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째 정체 해외 비중 돌파구 주목
라면 원자재 가격 조정도 고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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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뚜기에 따르면 황 대표가 오뚜기라면 대표를 역임했던 지난 2017~2018년 오뚜기라면의 영업이익은 2017년도 전년대비 11.1%, 2018년도는 9.8% 증가했다. 또한 오뚜기라면 연구 소장으로서의 경력과 오뚜기 제조본부장, 오뚜기 영업본부장 등을 지내 오뚜기라는 회사에 대한 이해도가 누구보다 높다는 평이 나온다.
대내외적으로 황 대표에게 특히 기대를 거는 사업 부분은 라면이다. 오뚜기는 분말카레나 3분요리 부문에서는 시장 점유율이 80~90%를 차지할 만큼 압도적이다. 라면은 12월 기준 계속 20%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압도적인 사업자들이 포진한 만큼 큰 폭의 성장이 쉽지 않지만, 오뚜기로서는 승부를 걸어야 하는 사업이기도 하다.
그나마 최근 해외 시장에서는 정체기를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 오뚜기로서는 몇 년 째 해외시장의 매출을 올리는 것이 주요 과제였다. 함영준 회장이 꾸준히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2017~2019년 오뚜기의 해외 매출은 8%대였으나, 지난해에는 9.3%를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9.7%로 10%대에 바짝 다가섰다. 그동안 오뚜기는 안팎으로 해외 매출 비중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따라서 오뚜기 내부적으로도 최근의 해외 비중이 신장하는 추세에 주목하고 있는 분위기다.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K-푸드에 대한 인지도가 상승해 국내 식품업계로서는 실크로드가 깔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 대표로서는 이 시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과제로 남은 셈이다. 오뚜기는 현재 중국에 2개, 미국과 뉴질랜드, 베트남에 각 1개의 현지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원재료에 대한 결단도 내려야 한다. 오뚜기 영업익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부분이 바로 원재료 값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유엔 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5월 기준으로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보다 4.8% 상승해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오뚜기 라면은 13년째 가격을 동결 중임에도 쉽게 인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라면이 매우 대중적인 식품인 탓에 인상에 대한 부담이 만만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품목 다각화 및 신제품 개발과 해외 개척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가격 인상 전략 및 지배구조 이슈도 개선해야 할 이슈”라고 전했다. 이어 “판매가격 유지 전략을 고수하고 있으나 곡물 가격과 함께 상품 구입가와 제조원가는 계속 상승하고 있어 수익성 압박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