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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경상수지 107.6달러 흑자 기록…전년대비 흑자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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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1. 07. 0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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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확대로 상품 수지 큰 폭 확대
해외에서 벌어들인 본원소득도 늘어
20210707 2021년 5월 국제수지(잠정) 기자설명회_1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5월 국제수지(잠정)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제공=한국은행
지난 5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07억6000만달러로 흑자 폭을 키웠다. 상품수지와 본원소득수지 흑자가 큰 폭 확대되면서 13개월 연속 흑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1년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5월 경상수지는 107억6000만달러 흑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22억4000만달러) 대비 흑자폭은 85억2000만달러가 늘었다. 경상수지란 국가 간 상품, 서비스의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다. 지난해 5월 이후 1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보이고 있다.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제국장은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계속 늘고 있다”며 “이는 생각보다 세계적으로 수출 확산 등이 지속되는 탓으로, 지난해 큰 폭 감소한 것에 따른 반사 효과 작용으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입에 따른 상품 수지가 큰 폭 늘었다. 상품수지는 63억7000만달러 흑자로 전년 동월 대비 37억5000만달러 늘었다. 수출·수입이 모두 늘었지만 수출액 증가폭이 더 컸다.

5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65억6000만달러 늘어난 503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세계경제 회복세가 강화되면서 대부분 품목과 지역에서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석유제품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60.2% 늘었고, 승용차 수출액도 92% 늘었다.

수입액은 원자재가격 상승 및 설비투자 회복세로 증가했다. 5월 수입액은 439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28억1000만달러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적자폭을 줄였다. 5월 서비스수지는 5억6000만달러 적자로, 전년 동월 대비 적자폭이 9000만달러 줄었다. 그중 운송수지 흑자폭이 전년 동월 대비 10억5000만달러 늘어나면서 총 11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운송수지 흑자 규모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임금이나 배당·이자 등을 반영한 본원소득수지는 국내 기업들이 해외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수입이 증가하면서 흑자 전환했다. 본원수지 또한 흑자폭이 사상 최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대비 흑자폭이 49억4000만달러 늘어난 54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중 배당소득수입은 46억8000만달러였다. 박 국장은 “기업활동이 코로나19로 인해 급격히 위축됐다가 지난해 하반기에 풀리는 모습”이라며 “전세계적으로 기업활동이 개선되면서 5월에 수입을 전략적으로 들여온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자본의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은 순자산이 83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전년동기 대비 모두 늘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이 해외에 투자한 자산이 34억4000만달러 늘었고, 외국인이 국내에 투자한 자산은 8억4000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 자산은 지난해 4월 이후 14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다만 내국인 해외투자가 43억8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15억달러 줄었다. 외국인 투자 자산 감소는 지난 2020년 12월 이후 5개월만으로, 주식투자가 줄었지만 채권투자는 은행 등 민간을 중심으로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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