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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백신’ 된 시노백…싱가포르 접종 통계 제외·인니 임상 책임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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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1. 07. 0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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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us Outbreak China Vaccines <YONHAP NO-2424> (AP)
중국 시노백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코로나백’의 효능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사진=AP 연합
중국 시노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코로나백’이 거센 효능 논란에 휩싸였다. 싱가포르 당국은 시노백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접종자 통계에서 제외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인도네시아에서는 시노백의 임상시험 책임자가 코로나19로 사망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이날 “정부에서 운영하는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통해 접종한 사람만 백신 접종자 통계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예방접종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다. 이로써 일부 민간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던 시노백 백신은 통계에서 빠지게 됐다. 싱가포르는 앞서 시노백 백신을 맞은 이들은 정부의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통해 접종한 이들과 달리 일부 제약이 따를 수 있다고 알리기도 했다.

옹 예 쿵 싱가포르 보건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현재 시노백 백신이 델타 변이에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입증할 수 있는 충분한 의학적·과학적 근거나 자료를 가지고 있지 않다”며 코로나백을 제외한 이유를 설명했다. 델타 변이는 지난 5월 공항에서 첫 발견된 이후 싱가포르에서 지배적인 변종으로 자리잡았다. 그럼에도 시노백 측은 구체적인 임상 시험 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논란을 빚고 있다.

싱가포르는 오는 8월 9일까지 전체 인구의 3분의 2에 백신 접종을 마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현재까지 싱가포르 인구의 65%인 370만명이 화이자 혹은 모더나 백신을 최소 한 번 맞았으며 2회차 접종을 마친 이들은 220만명으로 집계됐다.

시노백 백신을 맞은 이들은 3일 기준 1만7000여명이다. 싱가포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사용 승인에 따라 지난달 중순부터 지정된 민간 의료기관에서 시노백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했다. 싱가포르가 보유하고 있는 시노백 백신 물량은 20만회분이다. 하지만 당국은 코로나백의 인기가 백신 접종 시작 당시 반짝했을 뿐 수요가 점차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시노백 백신을 맞은 임상시험 책임자가 코로나19로 사망해 ‘물백신’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일간 콤파스는 이날 국영 제약사 바이오파르마의 노빌리아 샤프리 바크티아르 박사가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코로나백 인도네시아 임상시험 총괄 책임을 맡았다. 바이오파르마는 노빌리아 박사의 사망에 대해 즉각 논평을 하지 않았다.

1월부터 보건의료인을 대상으로 시노백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인도네시아는 보건의료인의 90% 이상이 시노백 백신을 맞았다. 하지만 지난달 무려 131명이 백신을 맞고도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연일 2~3만명대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며 최악의 위기를 맞은 인도네시아에서 백신 효능 논란까지 불거져 국민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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