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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숨 고르던 티몬, 웹 예능까지 선보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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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2. 02. 1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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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매년 적자 이어와
이커머스 업체들과 경쟁대신
콘텐츠 등 영향력 확대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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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이 상장 시점을 재조정하며 숨을 고르고 있다. 지난해 6월 콘텐츠 전문가로 불리는 장윤석 대표를 영입 후 물건 판매 외에도 웹 예능 등을 선보이며 자체적인 콘텐츠 강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2019년부터 줄곧 적자를 기록하며 자본잠식 상태인 데다 동종업계의 온라인 점유율 싸움이 치열한 만큼 현재로서는 상장을 서두르기보다는 영향력 확대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16일 티몬은 아프리카TV 프리콩과 초록뱀미디어의 자회사이자 제작사인 오로라미디어와 공동 제작하는 신개념 웹 예능을 선보였다. 이날 박성호 티몬 제휴전략본부장은 “차별화된 오리지널 콘텐츠와 연계한 새로운 커머스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티몬은 콘텐츠형 쇼핑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시도를 통해 고객들에게 쇼핑의 재미를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게임전문 토크쇼와 커머스가 융합된 콘텐츠로 각 사의 인프라와 방송 제작, 커머스 노하우를 집약시켰다. 앞서 티몬이 론칭한 웹예능 ‘광고천재씬드롬’의 경우 누적 조회 수 150만을 넘었으며 편당 평균 판매 금액은 2억원 이상으로 누적 매출은 약 12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티몬은 2019년 1181억원, 2020년 711억원의 순손실(연결기준)을 내는 등 줄곧 적자를 기록 중이다. 매출액도 △2016년 2036억원 △2017년 3562억원 △2018년 4972억원 △2019년 1752억원 △2020년 1517억원 등으로 꾸준히 하락세다. 특히 여행 및 공연 티켓 매출 판매 비중이 높다는 특성 때문에 코로나 사태 이후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2020년 말 기준 티몬의 자본총계는 -6194억원, 결손금은 1조188억원에 달한다.

이에 티몬은 기존 이커머스 업체들과의 경쟁을 잠시 미루고 우회로를 찾아 기업가치를 올리기 위한 수익모델 발굴에 힘쓰고 있다. 거래액으로는 더 이상 기존 이커머스 업체들과 경쟁하기 어렵다는 판단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고객들의 자발적 참여와 공감을 끌어내는 진정성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 몰’을 모토로 새로운 수익모델을 발굴하며 틈새전략을 구축하고 있다.

장 대표는 취임 이후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상생’하는 ‘관계형 커머스(Relational commerce)’를 꾸준히 강조해왔다. 구체적인 전략 방안 중 하나가 ‘커머스와 콘텐츠DNA의 결합’이다. 장 대표는 지난해 7월 대표 직속조직인 ‘이삼팀’(이커머스 3.0)을 신설하기도 했다.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콘텐츠 개발 외에도 기획 및 전략 업무에 힘을 싣고 있다.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에 얼마나 신경을 쓰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티몬 관계자는 “실적이 개선되면 올해 안에 상장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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