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독감 사망자 연간 3000~5000명…월평균 기준으로는 이미 넘겨
전문가들 "사망자 줄이려면 팍스로비드 투여 대상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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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위중증 및 사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가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투여 대상자를 확대하고 제때 투여될 수 있는 시스템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4만3628명 늘어 누적 445만6264명이 됐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일주일 전인 지난달 27일(16만3561명)과 비교하면 1.5배 많고, 2주 전인 지난달 20일(10만4825명)보다 2.3배 증가했다.
확진자 급증에 따라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전날 사망자는 161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던 직전일(216명)보다는 55명 줄었으나 역대 세번째로 큰 규모의 사망자 수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계절독감의 경우 정확한 국가 통계는 없지만 학계의 정보로 유추해볼 때 매년 약 3000~500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까지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누적 8957명으로, 최근 한달(2월 6일~3월 6일)간 2099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 당국이 계절독감의 연간 사망자가 3000~5000명이라고 밝힌 점을 감안하면 월 평균 사망자가 250~416명 정도여야 하는데 이보다 훨씬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오미크론의 치명률 0.08%는 3차접종 완료자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미접종자의 경우 여전히 계절독감의 치명률보다 5~7배 높다. 고위험군인 60세 이상의 경우 3차접종을 하더라도 치명률이 0.55%고, 미접종자라면 5.44%까지 치솟는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는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계절독감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수백명선으로, 많이 발생해도 연 최대 1500명 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와 비교하면 어림도 없는 굉장히 적은 숫자”라고 설명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최근 사망자가 급증한 데 대해 “병동에서 2차, 3차 감염자들이 많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천 교수는 “계절독감의 경우 언제든지 진료를 볼 수 있고 타미플루라는 약이 있지만, 코로나19는 약도 없고 제대로 진료도 볼 수 없어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는 것”이라며 “최근에는 다른 병을 치료하러 병원에 입원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하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천 교수는 “오미크론은 치사율이 낮지만, 전파력이 강해 많은 사람이 감염된다”며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부가 팍스로비드 치료제를 바로 쓸 수 있게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전체 인구의 62%(누적 3180만986명)가 3차접종을 마쳤다. 60세 이상 고령자는 88.5%가 3차접종에 참여했으며, 18세 이상 성인은 71.8%가 3차접종을 완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