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는 "의료시스템 뒷받침 돼야"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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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의료계에서는 새로운 변이 등장으로 코로나19 유행의 예측이 불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의료체계를 확보하지 않은 상황에서 ‘엔데믹을 언급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6만6135명으로, 누적 1426만7401명이 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 전인 지난달 29일(34만7490명)과 비교하면 8만1355명, 2주 전인 지난달 22일(35만3891명)보다는 8만7756명 적다.
오미크론발(發) 5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접어들자 정부는 오는 17일까지 ‘사적모임 10인·영업시간 밤 12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 뒤 일상회복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앞서 김 총리는 지난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2달 이상 확산 일로에 있던 오미크론이 이제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접어들었다”며 “코로나 환자들이 동네 병·의원에서 불편함 없이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는 단계가 되면 대한민국은 엔데믹으로 전환하는 세계 첫 번째 국가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져본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총리가 언급한 ‘방역조치의 과감한 개편’은 영업시간과 인원제한 등이 모두 해제되는 것으로, 사실상 이번 거리두기가 마지막 거리두기일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해외에서도 우리나라의 엔데믹 전환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높은 백신 접종률과 낮은 치명률 등을 근거로 “한국이 세계 최초로 코로나 엔데믹으로 이행하는 국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CNN도 우리나라가 높은 확진자 수에도 백신 접종 덕분에 비교적 낮은 사망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정부의 엔데믹 언급이 시기상조라고 우려했다. 이재갑 한림대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우리가 엔데믹이라고 규정한들 새로운 변이가 한바탕 휩쓸고 지나가면 아무 의미가 없다”며 “엔데믹은 적어도 유행의 예측이 가능해야 하고, 일상적인 의료시스템 안에서 관리가 가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유행의 예측이 가능하려면 특정 계절에 유행해야 하고, 유행 규모가 사회·의료시스템 내에서 감당 가능해야 하고, 백신·치료제로 고위험군 보호가 가능해야 하고, 중환자 의료체계가 버틸 수 있어야 한다”며 “엔데믹이 되지 않은 바이러스를 엔데믹 상황처럼 관리하려면 사회의 여러 영역들이 대가를 치르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