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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국내 환자 또 나왔다…증상 닷새 만에 의심환자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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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2. 09. 0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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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방문 입국자, 지난달 18일 무증상 입국…같은 달 28일 증상 발현
이달 1일 보건소 자진 신고 후 양성 판정…접촉자 2명 능동 감시
늦은 의심환자 분류에 우려…잠복기 길어 2주간 방역망서 빠져
원숭이두창, 코로나19에 이
지난 7월 24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감염 주의 안내문이 표시된 화면. /연합
국내에서 원숭이두창 두 번째 환자가 확인됐다. 특히 해당 감염자는 증상발현 닷새 뒤 의사(의심)환자로 분류됐다는 점에서 방역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전신증상 및 피부병변이 있는 원숭이두창 의사환자가 신고돼 유전자 검사 결과, 전날 최종 양성이 확인됐다. 지난 6월 22일 원숭이두창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73일 만이다.

이 환자는 유럽에서 지난달 18일 입국한 내국인 A씨로, 이달 1일 보건소에 스스로 문의하면서 방역당국(서울시 역학조사관)에 의해 의심환자로 분류됐다.

A씨는 입국 당시 무증상이었으며, 지난달 28일 발열·두통·어지러움 등 증상을 보였다. 이후 같은 달 30일 서울의 한 병원을 방문했지만, 원숭이두창 감염 가능성은 파악되지 않았다.

A씨가 입국 2주 만에 의심환자로 분류된 만큼 타인과 대면접촉 했을 가능성이 큰 가운데, 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 중위험으로 분류된 접촉자는 가족 1명, 친구 1명으로, 의심증상 등을 능동 감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숭이두창 국내외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지역사회 일상접촉을 통한 전파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밀접 접촉자에 대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며, 추가 조사를 통해 일부 수정·보완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국내 감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해외 방문 이력이 있는 점이나 긴 잠복기를 고려하면 A씨는 해외에서 감염된 뒤 국내에 유입됐을 것으로 보인다.

원숭이두창 감염 후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의 잠복기는 5~21일로 알려졌다. 입국 후 2주간 방역망에서 걸러지지 않은 것은 이처럼 잠복기가 길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방대본은 "A씨는 현재 지정 치료기관에 입원 중이며, 증상은 경증으로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하다"며 "원숭이두창은 현 방역대응 역량으로 충분히 관리 가능한 질환이며, 조기 발견과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 국민과 의료계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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