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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분양시장 한파에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단지는 좋은 청약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 지난 7일 진행된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일반공급 98가구에 대한 1순위 청약에 1만9478개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198.8대 1에 달했다.
앞서 지난 1월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서 분양한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는 1순위 청약 접수에서 총 95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2만6994명이 신청해 평균 28.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 강동구 길동 '강동 헤리티지 자이'(신동아아파트 1·2차 재건축 단지)는 지난해 12월 진행한 특별공급 114가구(전용면적 59㎡) 모집에 5340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47.2 대 1을 기록했다. 같은 생활권에 공급된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단지)의 특공 경쟁률(3.28대 1)이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조적인 성적표다.
반면 초라한 청약 성적표를 받아든 단지도 적지 않다. 지난 7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강서구 등촌동 '등촌지와인'은 전용 84㎡ 1개 평형만 청약 경쟁률이 1대 1을 넘겼고, 나머지 전용 59~74㎡ 3개 주택형은 미달됐다. 경북 '경산서희스타힐스'는 지난 6일 특별공급, 7일 1순위 청약을 받았지만 청약 신청자는 아예 1명도 없었다.
이처럼 분양 단지들의 청약 희비가 크게 엇갈린 것은 '분양가'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에 비해 저렴한 곳으로만 수요가 몰린다는 것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티어랩장은 "분양가에 따라 수요자의 선택이 극명하게 갈린다"며 "건설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향후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적정 분양가 여부에 따라 청약시장 양극화는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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