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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매매 소비심리, 7개월만 보합…규제완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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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3. 03. 1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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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도 8개월만에 보합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연합뉴스
정부가 1·3 대책 등 부동산 규제 완화책을 잇달아 내놓자 주택매매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7개월 만에 하강국면에서 보합국면으로 전환됐고, 서울도 작년 6월 이후 8개월 만에 하강국면을 벗어났다.

15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2.1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대비 10.6p 올랐으며 지난해 6월(103.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작년 8월 하강국면으로 전환된 뒤 7개월 만에 다시 보합국면에 접어든 것이다.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105.2로 전월(93.8)보다 11.4포인트(p) 올랐다.

이는 지난해 5월(112.9)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작년 7월부터 7개월 연속 하강국면에 머물러 있었다.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95∼114는 보합,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지수는 0∼200 사이 값으로 표현되며,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 응답이 많음을 의미한다.

인천(92.6→105.3)과 경기(92.1→103.5)도 모두 지수가 크게 오르면서 수도권(92.7→104.3)은 하강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비수도권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같은 기간 90.3에서 99.9로 오르며 보합국면으로 바뀌었다.

특히 세종(92.6→114.0)이 21.4p 올랐고, 충북(91.8→107.6)과 울산(90.8→105.2)도 각각 15.8p와 14.4p 상승했다. 다만 아직 상승국면에 접어든 지역은 없었다.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올랐다.

2월 서울의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81.3으로, 전월 대비 11.0p 올랐다.

지난해 12월 8개월 만에 하락세가 멈춘 뒤 3개월 연속 상승세다.

전국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 역시 76.1에서 85.3으로 올랐다. 그러나 여전히 전국이 하강국면에 머무르고 있다.

주택과 토지를 합친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2월 93.2로 전월보다 9.3p 올랐지만, 여전히 하강 국면을 유지했다.

다만 △인천(84.6→95.2) △세종(83.4→98.5) △충북(88.4→99.4) △충남(89.5→95.1) △경남(88.2→98.5) △제주(93.1→99.3) 등은 하강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권건우 국토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지난 달 지수는 가격상승 응답보단 1월보다 거래가 늘었단 응답이 많아 상승했다"며 "규제지역 해제와 특례보금자리론 도입 등 영향을 받았지만 전반적인 시장 상황이 좋아졌다고 보긴 어렵다"고 평가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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