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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직원들 휴가 못쓰면 가만 있지 않아”…김기문 “정부 근로시간 개편안 어느 정도 수긍”(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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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3. 04. 0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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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근로시간 개편에 대한 중소기업계 공동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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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한 여경협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부터)과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4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기중앙회에서 '근로시간 개편에 대한 중소기업계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있다./제공=중기중앙회
석용찬 메인비즈협회장은 4일 "뿌리산업과 전통제조업 영위하고 있는 기업들은 지난해 말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가 일몰 되면서 납기준수 어려움과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이 하락했다"며 "추가연장근로가 불가피한 업종은 일감이 몰리면 심각한 생산차질을 빚는다. 노동현실과 떨어진다는 주장 관련해 노사합의 근로제 동의는 필수다. 1년 단위로 했을 때 48.5시간으로 줄어드는 근로시간 감축 개편안, 유연한 근로제를 채택해야 되는 것에 중소기업은 동의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기중앙회에서 '근로시간 개편에 대한 중소기업계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윤미옥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은 "근로시간 개편 시 공짜 야근의 우려가 있는데 기업을 경영하는 입장에서 얘기를 들으면 사실 법을 위반하는 일인데 어떻게 만연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근로시간 개편 시 밀접한 건 제조업과 정보기술(IT)"이라며 "50명 되는 플라스틱 사출업체는 8시간 추가연장근무를 하면 정확히 1.5배의 임금을 더 주는데 400만원 정도의 급여를 받는다. 연장근로수당이 22%"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조업은 면접 볼 때 근로자들이 연장근로 유무를 물어본다. 연장근무가 안된다 하면 오지 않아 인력난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근로시간 개편이 안되면 인력도 없고 더 이상 일을 더 시킬 수 없으면 노사 불만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근로시간 개편을 통해 유연한 근로시간제를 도입하면 노사 모두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정한 한국여성기업협회장은 "여성기업 대표들에게 많이 문의했는데 연차를 못쓰게 하면 근로자들이 절대 가만히 있지 않는다"며 "무리를 일으켜 회사를 그만두거나 외국인들도 계약만기가 되면 그만둘 때 그간 못쓴 휴가를 다 쓴다. 회식할 때도 직원들이 원할 때 한다. 현장 목시를 듣고 의견을 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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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4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기중앙회에서 '근로시간 개편에 대한 중소기업계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제공=중기중앙회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이날 "연장근로는 노사 간 합의해야 하고 일하는 사람 개인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개인이 노사 간 합의해도 피곤해서, 집에 일이 있어서 못하겠다 하면 일을 시킬 방법이 없다. 어떤 면에서 잘못 전달됐다"며 "직원들 현황판을 보면 평일에도 휴가가는 직원들이 많다. 물론 일탈 행위 기업도 있을 수 있지만 웬만한 중소기업은 휴가를 못 간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노사합의가 있어도 개인이 일을 못할 사정이 생기면 일을 시키지 않는다. 중소기업 대표들도 그런 인식을 갖고 있어 너무 걱정 안해도 될 거 같다"고 언급했다.

근로시간제도 개편 관련해 근로자 문제에 대해 "노사가 만나 서로 의견을 조율하는 게 가장 우선적이다. 가장 중요한데 기업마다 업종, 상황이 다른데 기업내에서 노사합의가 가장 우선이다. 사실 이 부분들을 법으로 만드는 것보다 기업 하나하나가 노사가 화합해 일을 하는 게 가장 우선이다. 알아본 결과는 요즘 근로자와 100인 미만 공장은 엔지니어 출신 사장들이 많아 사장이 현장에서 같이 일한다. 이들은 근로자들의 애로사항을 잘 알아 근로자들 혹사는 별로 없는 걸로 알고 있다. 근로자가 같이 협의해서 설득시키는 건 사측에서 더 열심히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정부안은 잘 됐다, 못됐다가 아닌 경직된 52시간보다 유연근무를 요구하는 거, 그 부분들에 대한 사항이 적절히 방향을 잡아 중소기업은 어느 정도 수긍한다"고 강조했다.

워킹맘 육아문제 관련해 "육아문제에 대해선 중소기업계도 많이 논의하는 중이다.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 앞으로 중소기업에서 일할 사람이 없다. 중소기업도 대폭 앙보해 육아문제를 나름대로 같이 동참할 수 있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서정현 중기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직장맘들이 중소기업에서 모성보호제도, 근로시간단축제를 제대로 활용 못하는 건 결국 인력문제 때문이다. 인력부족 해결을 위해 노사정이 같이 노력해야, 직장맘들이 연장근로를 하기 위해선 정부에서 보육지원을 대폭 늘려줬으면 좋겠다. 모성 보호 제도를 대체인력을 쉽게 사용할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 그러면 직장맘들이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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