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기존 춘향 영정 철거 새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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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지난 8일 남원시의회 제260회 임시회를 통해 남원시 부시장을 출석시켜 전국적으로 논란이 된 춘향 영정을 다시 제작하라고 촉구했다.
이는 지난 1일 송화자 춘향정신문화보존회 대표 등 국악인들이 남원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영정의 춘향은 가상의 거대한 쪽을 어깨에 얹고 있고 남장여자에 40~50대의 모습이다. 의복은 어우동을 연상시키고 실제와 너무 다르다"고 주장한 데 따른 것이다.
당초 춘향 영정은 소리꾼들이 수백 년간 노래해 온 당시 16세의 실존 인물이라는 게 그들의 설명이다.
앞서 남원시는 기존 춘향 영정이 친일 작가 김은호 화백의 작품으로 밝혀지자 2020년 10월 철거하고 새 영정 제작을 추진했다.
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전체 의원은 지난 5월 25일 봉안식을 가진 김현철 작가의 새로운 춘향 영정이 과업지시서에 부합하지 않는 영정이라는 만장일치의 의견을 보였다.
당시 시의회는 보고회에서 "작가선정위와 자문위 두 위원회에서 남원사람을 배제한 문제와 과업지시서에 부합하면서 일반시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16∼18세의 댕기머리 여인의 모습의 춘향 영정이 아니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시의회는 "과업지시서는 춘향영정 제작에 가장 중요한 사항인데 작가선정위원회 회의록에 의하면 남원문화원에서 확정하지 않고 남원시에서도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자문위원회가 과업지시서 작성부터 깊이 관여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논란을 빚게 된 것은 자문위원회의 역할과 기능을 못한 것으로 그 부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시의회는 "남원시 관계 공무원이 4차례 개최된 회의에 단 한번도 참석한 적이 없고 영정 봉안 전까지 춘향 영정을 본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남원시는 "춘향영정은 17세 전후 나이의 18세기 여인상의 모습이며 김은호 화백의 젊고 예쁜 춘향상이 아닌 아름다운 여인으로 춘향상을 제작해 작가의 창의성을 존중했다"고 답했다.
다수 시의회 의원은 "수년간 지속된 지역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새로 그려진 춘향 영정이 오히려 지역갈등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며 "남원시는 갈등을 잠재우고 국민, 남원시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과업지시서에 명시된 춘향 영정을 다시 제작하라"고 촉구했다.
춘향은 판소리 춘향가와 판소리계 소설 춘향전의 주인공으로 작중에서는 16세로 등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