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신세경, ‘아라문의 검’서 장동건과 날선 대립…반전 매력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onelink.asiatoday.co.kr/kn/view.php?key=20231009010003095

글자크기

닫기

김영진 기자

승인 : 2023. 10. 09. 10:41

[신세경1]
/tvN 방송화면
배우 신세경이 tvN 토일드라마 '아라문의 검'에서 대제관과 인간 사이를 오가는 모습으로 매력을 발산했다.

8일 방송된 '아라문의 검'에서는 탄야(신세경)가 타곤(장동건)과의 날 선 대립과 함께 아스달을 차지하고자 행동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탄야는 아버지 열손(정석용)과의 만남에서 은섬(이준기)이 아라문이 되어야 할 이유를 분명히 밝혔다. 탄야는 철의 시대가 오는 것에 대해 "아버진 수천이 아니라, 수만명이 죽는 살육의 시대를 열었어요!"라며 "못 막는 거 안다고! 아버지가 와한 사람들이! 200년 넘게 이어진 그 가르침을 그렇게 쉽게 내팽개치고 변하는 걸 봤는데! 어떻게 그걸 모르겠어"라며 울먹이며 자신이 살육의 시대를 막기 위해 최소한의 노력이라도 할 것이라 다짐했다.

탄야는 "서로 돕고 베풀지 않으면 너희들 모두 끝장날거라고. 신의 이름으로 협박이라도 해야죠. 해서 우리가 배운데로, 세상을"이라 결연하게 말하며 타곤이 정상이 아님을 되짚었다.
탄야는 타곤이 개최한 연회에서 애써 미소를 지으며 가짜 총군장 존재를 믿기 힘들다고 했다. 긴장한 상태에서도 비장하면서 차분하게 양차(기도훈)에게 거짓을 고한 적 있는지 밝히라며 격노했다. 타곤과의 대립에서도 지지 않고 묘수를 꾀한 것이다.

탄야는 "연회 자리를 빙자해 왕후를 가두고 간언한 좌솔을 죽이라 명할 수 없다"라며 타곤에 지지않고 자신이 세운 아라문이라 외쳤다. 이때 두 사람간 팽팽한 극적 긴장감이 최고조로 달했고 그녀의 위엄이 드러났다.

또한 탄야는 자신을 위험에 처하게 만들어 분노한 기도훈에게 사실, 신이 아닌 보통 사람이며, 마음의 소리를 듣는 것은 몹쓸 병 같다고 털어놨다. 강한 사람에게는 강하게, 약자에게는 배려의 아이콘다운 면모를 보여줌은 물론, 대제관과 인간 사이에서 쌓아온 철학과 고뇌가 돋보였다.

이어진 8회 극 말미 탄야는 태알하(김옥빈)를 비롯해 주요 인물들과 함께 타곤을 쳐내기로 했다. 억울하게 죽은 이들을 위해 제를 기린다는 명분으로 본격 행동에 돌입했고, 대제관답게 제관들 북소리에 맞춰 우아하면서도 유려한 동작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들의 계획과 달리타곤이 역으로 반역자를 처단하기 위해 설계한 반전이 드러났다.

이처럼 신세경은 작품이 중후반부로 돌입하자, 본격적으로 아스달을 갖기 위해 분주히 준비하는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신세경의 안정되면서 탄탄한 발성과 연기력은 내면이 한층 성숙한 '탄야' 그 자체였다. 특히 극 초반부터 백성들에게 하사한 팔찌 역시 권력을 위한 장치였다는 것과 함께 큰 그림을 그려가고 있었던 만큼, 과연 그녀의 원대한 계획이 성공할지 주목된다.

'아라문의 검'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김영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