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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 빅데이터 분석으로 맞춤화 정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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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박영만 기자

승인 : 2024. 12. 26. 14:02

2024년 1~3분기 소비·방문 트렌드 분석
방문 1만2500여 명,주거 약 5600여 명 이동
청도군청사 (9)
청도군 청사 전경
경북 청도군이 도내 군 단위 최초로 빅데이터팀을 신설하고 분기 소비·방문 트렌드 분석을 통해 맞춤화된 정책수립에 나섰다.

청도군은 빅데이터 활용 기반 강화를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데이터 분석 전문가를 채용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행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군은 데이터 분석 전문가를 채용함과 동시에 통신사 인구 데이터와 카드 실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4년 1~3분기 청도군의 현황을 분석했다.

이번 분석은 청도군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행정 혁신의 대표 사례로, 지역 내 소비와 방문 흐름을 면밀히 파악한 결과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청도군은 지역경제와 관광, 주민 생활의 잠재력을 새롭게 조명하며, 데이터 기반 정책의 성공 가능성을 제시했다.
여름 휴가철인 8월의 매출액이 1월 대비 22% 증가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청도군의 자연과 문화, 역사가 어우러진 자원을 중심으로 한 관광 소비가 활발했음을 보여준다. 여름철 관광객 유입은 지역 경제의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청도군은 계절별 관광 전략을 더욱 정교하게 수립할 계획이다.

음식업(41.3%)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유통업(31.5%)과 교통(13.8%)이 뒤를 이었다. 음식업의 높은 비중은 청도군이 방문객의 다양한 미식 수요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지역 주민의 일상 소비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청도군은 이번 데이터를 바탕으로 요식업 활성화와 미식 관광을 연계한 정책을 구상 중이며, 이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방문객에게도 청도의 고유한 맛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타 시도 방문객의 매출 비중은 대구광역시(25.2%), 경북도(청도 제외, 7.5%), 울산광역시(6.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문객의 대부분이 짧은 체류 형태로, 오전에 도착해 오후에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돌아가는 패턴을 보였다.

군은 이러한 짧은 방문 패턴을 장기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하기 위해 숙박시설 확대와 야간 관광 콘텐츠 개발을 포함한 다각적인 전략을 준비 중이다.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과 연계 관광 상품을 강화함으로써, 방문객이 더욱 풍성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연령대별 소비 분석 결과, 50~60대 중장년층이 지역 소비의 주요 주축임이 확인됐다. 이들은 차량 이용과 난방유 소비에서 두드러졌으며, 청년층(10~30대)은 외식과 간편 유통업체 이용을 선호했고, 고령층(70대 이상)은 외식업과 연료 소비에서 높은 비중을 보였다.

생활 인구 데이트 분석에서는 주거가 약 5600여 명, 방문은 1만2500여 명으로 방문객의 주 활동 시간은 낮에 집중됐으며, 직장 인구 2500여 명 중 약 2000여 명이 타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등 시간 대별 이동 패턴이 다양했다.

군은 생활 인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교통 인프라와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편리하고 쾌적한 청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빅데이터 분석 결과 지역 발전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라며, 앞으로도 농업, 복지, 교통,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지속 가능한 발전과 주민 삶의 질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했다.
박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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