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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정부가 국내총생산(GDP)의 3.5% 수준으로 국방비를 증액하기로 미국과 합의했다는 보도에 대해 "'패키지딜'이라는 표현이 더 적합하다"며 "트럼프 행정부 2기 이후 관세, 안보를 비롯한 모든 협상들은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현재 진행형의 협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한미 정상회담 이후 열린 브리핑을 통해 "국방비 증액은 이 대통령이 먼저 거론했다"며 미국산 첨단 무기 구매와 국방비 증액 등을 연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강 대변인은 검찰 개혁과 관련한 당정 갈등과 관련해서는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7일 열리는 당정 협의에서도 이견이 있더라도 (의견) 수렴을 해 나가 최종적으로 실용성을 찾아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검찰개혁과 관련한 당정 협의를 주재할 수 있다고 언급한 점에 대해서는 "대통령은 국민들이 검찰개혁이란 네 글자 말고 그 안에 담겨 있는 구체적인 대안에 대해 맹점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알리라는 의미의 조언이었다"며 "직접 (협의를) 주재하겠다고 하는 계획의 발표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달 29일 국무회의에서 "(검찰개혁의) 중요 쟁점에 대해서는 대책과 해법 마련을 위해 국민 앞에서 합리적으로 논쟁하고 토론하라"며 "(토론을) 주재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