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올 연말 체코 원전 수주가 반영될 예정이며 웨스팅하우스가 추진 중인 불가리아·폴란드 원전 기자재 수주가 오는 2026~2027년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도 페르미 아메리카(Fermi America)가 대형 원전 건설 속도를 높이면서 현지 시장 진출이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는 인공지능(AI)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 국면에서 원전·가스발전 밸류체인의 핵심 공급자"라며 "수년간 계획 단계였던 글로벌 프로젝트들이 2026년부터 현실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SMR 수요도 장기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전략 파트너 업체인 뉴스케일(NuScale)과 X-에너지(X-energy)는 최근 북미와 유럽에서 대규모 SMR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SMR 수요 확대에 대응해 생산능력(capa) 증설에도 나서고 있다.
정 연구원은 "내년 1분기 SMR 전용 생산라인 착공이 예정돼 있고 연간 생산능력도 확대될 것"이라며 "대형 원전뿐 아니라 SMR에서도 가파른 성장세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