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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승절 열병식 후진타오·주룽지 불참…건강 이상설 다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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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9. 03. 14:30

원자바오·리루이환 등 원로 참석
CHINA-BEIJING-V-DAY COMMEMORATIONS-GATHERING (CN)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열병식에서 순항미사일 부대가 지나가고 있다./신화 연합뉴스
중국 국영 CCTV가 3일 중계한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열병식 영상에서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의 모습은 확인되지 않았다.

82세인 후 전 주석은 2년 넘게 CCTV 등에서 영상으로 근황이 전해지지 않아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이날 보도했다.

후 전 주석은 2022년 10월 공산당 대회에서 도중에 퇴장하는 장면이 포착돼 큰 주목을 받았다. 그가 마지막으로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그해 12월 장쩌민 전 주석이 사망했을 때다.

장남 후하이펑은 2024년 1월 저장성 리수이시 당서기에서 민생부 부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해외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최근 후 전 주석의 건강 악화설과 함께 가족들이 베이징을 방문했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중국 경제의 시장화를 주도했던 주룽지 전 총리 역시 이번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닛케이는 "주 전 총리는 2019년 건국 70주년 기념 퍼레이드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며 "현재 96세의 고령인 그가 건강 문제로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후 전 주석 시절 총리를 지낸 원자바오 전 총리를 발탁했던 쑹핑(108) 전 정치국 상무위원도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2019년 군사 퍼레이드와 2022년 당 대회에는 모습을 보였지만, 고령에 따른 건강 문제로 이번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원 전 총리, 장 전 주석의 정적이던 리루이환 전 정협 주석, 개혁파로 알려진 왕양 전 정협 주석, 시진핑 주석과 가까운 사이로 반부패 운동을 주도했던 왕치산 전 국가부주석 등은 현장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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