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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사료 공정을 한눈에…‘우리와’ 체험존이 일산 펫페어서 주목받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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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장지영 기자

승인 : 2025. 11. 23. 16:32

레드존·옐로존·블루존 3단계 공정 그대로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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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메가주 일산'에서 우리와가 사료 제조 공정을 콘셉트로 꾸민 체험형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레드존(원료), 옐로존(배합), 블루존(포장)으로 구역을 나눠 관람객들이 단계별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장지영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산업박람회 '2025 메가주(MEGAZOO) 일산'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렸다. 사료·간식·헬스케어 제품은 물론, 기능성 의류·액세서리·생활용품까지 다양한 업체들이 부스를 꾸며 반려동물 산업의 폭넓은 범위를 한눈에 보여줬다.

기자가 22일 오전 현장을 찾았을 때 전시장은 이미 반려견을 동반한 관람객들로 붐볐고, 부스 곳곳에는 길게 줄이 늘어서며 참여 열기로 뜨거웠다.

이 가운데 전시장 중앙부에 자리한 '우리와' 부스가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끌었다. 부스 전면에 설치된 '레드존·옐로존·블루존' 구성이 실제 사료 제조 공정을 모티브로 한 체험형 형태로 꾸며졌기 때문이다. 각 존은 원료 선별, 배합·혼합, 품질 관리라는 흐름을 시각적으로 재현하며 몰입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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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2025 메가주 일산' 우리와 부스의 레드존에서 관람객들이 연어·닭고기·브로콜리 등 사료 원료를 형상화한 인형을 골라 바구니에 담는 체험을 하고 있다./장지영 기자
첫 동선인 '레드존'에는 연어, 닭고기, 브로콜리 등 사료 원료를 형상화한 인형들이 바구니 가득 진열돼 있었다. 도넛·아이스크림·간장처럼 강아지가 먹어서는 안 되는 모형도 함께 놓여 있어 관람객이 이를 피해 여섯 가지 재료를 선택하도록 구성됐다. 인형이지만 '내 반려견에게 줄 구성'이라는 느낌으로 관람객들이 신중하게 바구니를 채우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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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2025 메가주 일산' 우리와 부스에서 ANF·웰츠·이스칸·프로베스트 등 주요 사료 브랜드 샘플이 전시돼 있다./장지영 기자
옐로존에서는 패키지 꾸미기 체험과 함께 브랜드·제품 포트폴리오에 대한 안내가 이어졌다. 현장 직원들은 우리와가 '프로베스트'와 '웰츠' 등 사료 브랜드를 운영하며 식스프리 제품군과 동물성 단백질 기반의 프리미엄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단백질 흡수율·알러지 반응을 고려한 포뮬러와 가수분해 단백질·글루코사민 등을 포함한 기능성 제품군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안내를 들은 뒤 관람객들은 직원이 전달한 샘플 사료를 들고 다음 체험 구역인 블루존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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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2025 메가주 일산' 우리와 부스의 블루존에서 관람객이 직접 꾸민 '품질 책임자 라벨' 패키지가 전시돼 있다. 이름·스티커·일러스트 등을 넣어 실제 제품 라벨처럼 연출되는 체험이 진행됐다./장지영 기자
마지막 단계인 '블루존'에서는 관람객이 꾸민 패키지에 이름과 메시지를 적고 스티커를 붙이는 '품질 책임자 라벨' 체험이 진행됐다. 완성된 패키지에는 강아지 일러스트와 스티커, 방문 날짜, 책임자 서명이 기입돼 실제 제품 라벨처럼 연출됐다. 패키지 하단의 '품질책임제' 문구는 체험이 단순 이벤트를 넘어 브랜드가 강조하는 위생·품질 기준을 보여주는 장치로 작용했다. 여기에 옐로존에서 받은 샘플 사료를 패키지 안에 담으면 '나만의 사료'가 완성됐다. 이 외에도 각 체험마다 도장을 받아 모두 모아 제출하면 즉석 복권을 받을 수 있어 체험의 마지막까지 흥미가 이어졌다. 기자는 사탕에 당첨됐다.

이번 전시에서 공장 콘셉트를 도입한 이유에 대해 우리와 측은 사료가 안전하고 깨끗한 공정에서 만들어진다는 점을 보호자들에게 직접 보여주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공장처럼 구역을 나누고 공기 흐름이 한 방향으로만 순환하도록 설계한 구조를 전시장에 구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우리와 관계자는 "원료 오염을 막기 위해 실제 공장도 존별 구분과 공기 차단 구조를 적용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는 제조 과정의 신뢰성과 품질 기준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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