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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당 키 다시 잡은 조국… “개혁野와 원포인트 교섭단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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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5. 11. 23. 17:44

98.6%로 조국혁신당 새 대표 당선
'민주 2중대' 아닌 '강성좌클릭' 전략
조국 조국혁신당 당 대표가 23일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
조국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조국혁신당의 새 대표로 선출됐다.

조 대표는 이날 수락 연설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정치 개혁 약속을 계속 회피한다면 개혁 야당들과 공동 교섭단체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2중대'가 아닌 '강성 좌클릭' 전략을 펴겠다는 것이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전국당원대회를 열고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당대표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조 대표는 대의원 및 권리당원 투표에서 누적 득표율 98.6%의 압도적 지지율으로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전체 선거인단 4만4517명 중 2만1040명이 참여해 47.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조 대표가 8·15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지 3개월여 만이다.

조 대표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민주당을 향해 "대선 전 지난 4월 국회 개혁 5당이 맺은 원탁회의 선언문을 기억하는가"라고 물으며 "대선이 끝났으니 그 합의는 없던 일이 되었는가. 민주당이 계속해서 공동 선언문을 서랍 속에 넣어두고 방치한다면 그것은 대국민 약속 파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지도부가 계속 정치 개혁 추진을 회피한다면, 조국혁신당은 개혁 야당들과 정치 개혁 단일 의제로 원 인트 국회 공동 교섭단체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또한 당의 비전으로 '국민 중심의 큰 정치'를 선언했다. 그는 "정치는 국민의 하루를 책임지는 것이다. 행복이 권리가 되는 나라, 사회권 선진국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토지공개념 입법화 및 행정수도 이전, 보유세 정상화 및 거래세 완화, 토지주택은행 설립, 전세 사기 특별법 즉각 통과 등을 제시했다.

그는 '제7공화국'을 열기 위한 개헌 추진도 제안했다. 그는 "지금이 개헌의 적기"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와 지방분권 개헌 동시투표를 실시하자"고 했다.

이를 위해 헌법에 지방분권 공화국과 수도 조항을 명시하고, 대의에 동의하는 정당 및 시민사회와 '국민 개헌 연대'를 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함께 치러진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신장식 의원(77.8%)과 정춘생 의원(12.1%)이 선출됐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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