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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차기 연준 의장에 워시 지명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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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6. 01. 30. 16:50

시장 변동성 확대…"공식 발표 전까진 최종 확정 아냐"
USA-TRUMP/FED-CHAIR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29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워시 전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대통령의 공식 발표 전까지는 최종 결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연준 의장 인선을 다음 주에 발표하겠다고 밝혔지만 워시 전 이사와 회동한 뒤 이날 오후 발표 시점을 하루 뒤인 30일로 앞당겼다고 전했다.

워시 전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검토해 온 후보군 4명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연준 이사회 이사를 지냈으며,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 자문을 맡아왔다. 지명될 경우 5월 임기가 종료되는 제롬 파월 의장의 뒤를 잇게 된다.

워시는 2017년 연준 의장 인선 당시에도 후보로 거론됐으나 당시에는 파월이 낙점됐다.

지명 가능성이 전해지자 금융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뉴욕 증시는 하락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으며, 금 등 귀금속 가격은 하락했다. 예측시장에서도 워시 지명 가능성에 대한 베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시는 과거 인플레이션에 강경한 입장을 보여 '매파'로 분류됐으나, 최근에는 공개적으로 금리 인하 필요성을 언급해 왔다.

연준은 이번 주 초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는 2025년 말 세 차례 연속 금리 인하 이후 나온 결정이다.

다만 워시 지명이 현실화되더라도 상원 인준 과정은 변수로 남아 있다.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 공화당 톰 틸리스 의원은 미 법무부의 연준 본부 개보수 관련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대통령의 연준 인선을 저지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존 튠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는 틸리스 의원의 협조 없이 인준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아마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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