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한전 ‘디지털 품질경영’ 도입 추진…AI 사업 성과 관리 강화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onelink.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312010003805

글자크기

닫기

배석원 기자

승인 : 2026. 03. 12. 17:32

9월까지 ‘디지털 전환 품질 체계 연구’ 용역 수행
전사 공통 적용 가능 디지털 품질 기준 마련
AI·디지털 적용 사업 증가…성과 통합 관리에 필요
(보도사진 2)지능형 전력계량 인프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_왼쪽부터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2차관, 김동철 한전 사장, 윤병태 나주시장
지난 2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엑스포에서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2차관(왼쪽)과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가운데) 등이 지능형 전력계량 인프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한국전력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 도입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한국전력이 AI·디지털 적용 사업 품질을 평가·관리할 수 있도록 품질경영체계 고도화에 나선다. 그간 디지털전환(DX)과 AI를 적용한 사업이 늘고 있지만 추진 사업을 진단·분석해 성과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12일 한국전력 등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디지털 전환 품질 체계 연구 및 구축 용역'을 수행한다. 이번 작업을 통해 전사 공통으로 적용 가능한 디지털 품질 기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전은 외부 용역 결과를 토대로 디지털 품질경영 방침 개정과 중장기 로드맵도 수립할 계획이다.

이번 품질 개선 작업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한전은 글로벌 품질관리 모델인 MBNQA(Malcolm Baldrige National Quality Award) 기준을 적용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운영관리와 전략, 인프라, 경영성과 등 조직 전반 품질 수준을 평가하고 개선 과제를 도출한다는 구상이다. MBNQA는 1987년 제정된 미국 국가 품질상으로 조직 리더십과 전략, 고객 중심, 운영관리, 성과 등 7개 영역으로 구성된 품질경영 모델이다.

한전 관계자는 "디지털 품질체계는 기존 품질경영 체계를 전면적으로 변경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관리 체계에 데이터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관리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이는 고도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성과 체계가 구축되면 현재 추진 중인 AI 기반 디지털 발전소(IDPP)와 전력설비 예방진단 시스템(SEDA) 등 다양한 사업 평가 지표가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AI 성과 관리 체계를 정비하는 측면 외에도 이번 디지털 품질경영 고도화 작업에는 품질 조직 위상을 강화하려는 목적도 담겨 있다. 한전은 2017년 국가품질대상을 수상한 이후 지난해까지 8년 연속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향후 11년 연속 선정으로 명예의 전당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가품질상은 산업 현장에서 품질경영 혁신 활동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포상하는 제도로 산업통상부와 국가기술표준원이 매년 주최하고 있다. 특히 품질혁신 활동과 디지털전환·AI 관련 지표 등을 평가 항목으로 반영하고 있다. 한전은 올해 국가품질상 외에 국가품질 혁신상 수상을 위해 관련 태스크포스(TF)도 구성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전 관계자는 "AI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한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해 전력설비와 시공 과정의 품질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배석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