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실트론 매각 재검토에 셈법 복잡
'K-AI 얼라이언스 2.0' 50개사 체제
AI 풀스택 생태계 유기적 연결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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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재계에 따르면 SK 측은 29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국가 균형 발전 관련 민관 합동 회의에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관련 초대형 투자 계획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과 합산 1000조원에 육박하는 10년 대계 수준의 투자가 될 거란 관측이다. 이렇게 되면 경기·충청에 이어 호남까지 대한민국 전역을 반도체 산업단지화 하는 셈이다.
중심은 역시 SK하이닉스다. 2분기 영업이익이 60조원대에 이를 거란 관측으로 그룹내 비중은 압도적이다. 하이닉스는 당장 다음 달 10일로 예정된 미국 증권예탁증서(ADR) 상장을 준비 중이기도 하다. 신주 발행을 통해 최대 45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 청주 P&T7 어드밴스 패키징 팹 등에 활용하겠다고 한 만큼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지난해 매각하기로 한 반도체 웨이퍼 제조사인 SK실트론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두산과 지난달 계약 체결 직전까지 갔다가 재검토 중이다. 내부적으로 당장 매각에 따른 실탄보다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를 염두해 둔 전략적 자산 가치에 무게를 두고 다시 들여다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회장이 웨이퍼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한 만큼 당초 계획과는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현재 SK하이닉스가 지난 2월 미국 현지에 설립한 AI 컴퍼니도 관련 사업을 준비 중이다. 여기엔 지주사인 SK는 물론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이 출자에 나선 상태다. 해당 분야에서 키를 잡은 AI 컴퍼니가 SK스퀘어, SK텔레콤을 아우르는 사업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그룹의 미래성장동력을 잡고 중심에서 추진 중"이라며 "현재 그룹의 계열사마다 AI를 앞다퉈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룹의 최고 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위원회 AI위원회는 지난 2023년에 출범한 K-AI 얼라이언스의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출범 초기엔 7개 기업에 불과했는데 현재는 AI 주요 분야를 아우르는 50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SK 측은 이들 기업 등과 함께 지난 26일(현지 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멘로파크에서 '유나이트 2026' 행사를 열고 중장기 운영 전략인 K-AI Alliance 2.0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네트워킹 중심 협력을 넘어서 SK하이닉스, SKT, SK AX 등의 계열사와 공동 기술 개발부터 글로벌 고객 확보까지 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유영상 AI위원장은 "AI 풀스택 생태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실질적인 혁신이 가능하다"며 "지속적인 멤버사 확대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 투자자와 빅테크들이 가장 먼저 찾는 곳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