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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5개 구청장 민선 9기 첫날…1호 결재에 ‘민심 지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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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 박아람 기자

승인 : 2026. 07. 0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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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9기 1호 결재 통해 구정 청사진 공개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최다…강남3구, 성동 등 한강벨트
IB 교육특구·통합돌봄·헌법도시 등 지역 특색 '승부수'도
1호결재
1일 민선 9기 지방자치단체장이 출범한 가운데, 서울 25개 구청장들이 임기 첫날 '1호 결재'로 새 임기의 방향을 각인시켰다.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박준희 관악구청장, 유보화 성동구청장, 박운기 서대문구청장, 김경대 용산구청장/각 자치구
1일 민선 9기 지방자치단체장이 출범한 가운데, 서울 25개 구청장들이 임기 첫날 '1호 결재'로 새 임기의 방향을 각인시켰다. 재건축·재개발 사업, 복지 등 주요 현안뿐 아니라 서울 자치구 최초의 IB 교육국제화특구 지정을 첫 결재로 올린 자치구도 있다. 노후 아파트를 허물고 새 집을 짓는 속도전을 준비하는 한편, 미래 교육의 판을 바꾸려는 승부수가 동시에 시작된 셈이다.

통상 자치단체장의 1호 결재는 임기 내 정책 우선순위를 가장 압축적으로 드러내는 지표다. 이날 각 구청장들의 첫 결재에는 재건축·재개발, 돌봄, 교육, 지역경제, 주민참여 등 지역별 현안과 핵심 공약이 고스란히 담겼다.

1호 결재로 가장 많이 내세운 분야는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이다. 상당수 자치구는 정비사업을 1호 결재로 선택하며 개발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성동구는 '재개발·재건축 신속관리추진단'을 설치하고 기존 주거정비과를 '정비사업신속추진과'로 확대 개편한다. 광진구도 주거정비사업 추진을 첫 결재에 담았다.

대규모 재건축 단지가 있는 송파구는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시행계획인가를 1호 결재로 해서 정비사업에 속도를 낸다. 용산국제업무지구가 들어서는 용산구는 구청장 직속 개발 신속추진 조직 신설과 함께 재난안전 전담기구 신설도 추진한다. 마포구와 서초구, 동작구·강남구·노원구 등은 구청장 직속 지원단이나 전담 TF 구성을 1호 결재했다.

복지와 교육을 1호 결재에 담은 자치구도 있었다. 동대문구는 '동대문구형 통합돌봄 특화사업'을 1호 결재로 정하고 1인 가구와 고립 위험 가구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 성북구는 첫 사업으로 '성북해드림센터'를 운영해 저소득 어르신 생활밀착형 복지서비스를 본격 추진한다.

중랑구는 교육공동체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특히 강동구는 서울 자치고 최초의 IB 교육국제화특구 지정에 나선다.

지역경제와 민생 회복을 우선 과제로 선택한 자치구도 있었다. 강북구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역경제 살림 기본계획'을, 종로구는 '종로형 일자리·상권 상생 추진계획'을 내세웠다. 구로구는 구로상품권 발행 규모를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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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디자인팀
특히 민주적인 구정을 위한 1호 결재도 눈에 띈다. 도봉구는 '도봉대전환 구민제안 100대 과제 추진계획'으로 정했고, 강서구는 구민 주권행정 실현을 위한 기본계획을, 서대문구는 주민자치회 활성화를 첫 정책으로 제시했다. 영등포구는 헌법전문가인 새 구청장의 철학을 반영해 '헌법도시 선언'을 추진한다. 대한민국 헌법 가치를 구정 운영 전반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관악구는 지역 특색을 살려 '민선 9기 힐링정원도시 완성을 위한 중장기 발전방안'을 1호 결재로 정하고 생활권 녹색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금천구는 민원이 급증한 데이터센터 건립과 관련해 주민참여형 사전검토 체계 구축과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은평구와 중구, 양천구는 별도의 1호 결재를 정하기보다 민선 8기 주요 정책의 연속성에 무게를 뒀다.

은평구는 1호 결재 대신 신사고개역 신설 추진을 1호 지시사항으로 내세우고 관계기관 협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중구는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과 청년 주거·교육 인프라 강화, 어르신 복지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천구는 민선 9기 공약인 도시철도망 확충을 위해 구청장 직속 '지하철추진단' 전담조직을 신설·운영한다. '민원소통실'도 신설해 주민과의 직접 소통을 강화하는 등 현장 중심 행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지숙 기자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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