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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신흥 3대장, 글로벌 시장 ‘3색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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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07. 0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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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美 판매거점 5000곳 확대
달바글로벌 '다제품·다채널' 주력
구다이글로벌은 IPO 준비에 온힘
K뷰티 성장 축이 해외 시장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신흥 뷰티 기업들의 하반기 전략도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 에이피알은 글로벌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와 뷰티테크 고도화에 집중하고, 달바글로벌은 제품과 유통 채널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다이글로벌은 인수합병(M&A)으로 확보한 브랜드 간 시너지와 기업공개(IPO) 준비에 역량을 쏟고 있다. 업계에서는 K뷰티 경쟁이 제품 자체보다 글로벌 브랜드 운영과 유통 경쟁력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 달바글로벌, 구다이글로벌은 하반기 글로벌 사업 확대를 공통 과제로 삼고 각기 다른 성장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글로벌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와 뷰티테크 고도화를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김병훈 대표는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를 넘어 미용 의료기기까지 아우르는 '롱제비티 플랫폼' 구축을 미래 성장 방향으로 제시했다.

사업 확장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메디큐브는 미국 타깃과 월마트에 이어 코스트코 입점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 내 주요 판매 거점도 5000곳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 말 에너지 기반 미용 의료기기(EBD) 2종을 선보이고 내년에는 PDRN·PN 기반 스킨부스터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증권가는 에이피알의 해외 채널 확대와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반영해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 2조7133억원, 영업이익 68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77.7%, 87.2% 증가한 수준이다.

달바글로벌은 단일 히어로 제품 중심 구조를 다제품·다채널 체제로 전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으로 확보한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선케어와 퍼스널케어 등으로 제품군을 넓히고 있으며,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기업간거래(B2B)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지역별 유통망 다변화가 성장의 핵심 축이다. 일본에서는 B2B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고, 북미에서는 코스트코와 얼타뷰티 등 주요 유통 채널 입점을 확대하며 판매 기반을 넓히고 있다. 유럽 역시 부츠(Boots), DM 등 대형 리테일 입점이 확대되면서 해외 사업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 증권가는 달바글로벌 역시 해외 채널 확대와 제품군 다변화를 바탕으로 올해 견조한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다이글로벌은 추가 인수보다 기존 브랜드 간 시너지 창출과 IPO 준비를 하반기 핵심 과제로 삼았다. 최근 구창근 공동대표를 선임하며 글로벌 사업 확대와 경영 체계 정비에도 나섰다. 조선미녀, 티르티르, 스킨1004, 라운드랩, 스킨푸드 등을 보유한 구다이글로벌은 북미 유통사 한성USA를 활용해 미국 오프라인 유통망을 강화하고, 내년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지배구조와 내부통제 체계도 정비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모건스탠리가 공동 주관사를 맡았다.

뷰티업계 한 관계자는 "이제 K뷰티의 경쟁력은 히트 제품 하나보다 브랜드를 글로벌 시장에 안착시키고 유통망과 운영 체계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구축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글로벌 확장 역량이 기업의 지속 성장과 기업가치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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