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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 투자회사’ SK스퀘어…빅딜은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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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기자

승인 : 2026. 07. 0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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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심 자산 매각하며 리밸런싱 진행
추가로 사업 재편·계열사 정리 가능성
AI 투자 성과 관건…TGC 수준 머물러
대규모 투자 검토하며 신중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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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본사. /SK스퀘어
투자전문 지주사 SK스퀘어가 자회사 SK하이닉스를 통해 대규모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있지만 업계를 주목시킬 '빅딜'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까지 회사는 계열사인 TGC스퀘어를 통해 미국, 일본에 있는 AI 스타트업 투자 정도에 머무르고 있다. 업계에선 내년에 투자 재원 3조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이후 대규모 투자가 나올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스퀘어 주가는 종가 기준 175만70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3.57% 올랐다. 2분기 60조원 이상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관측되는 SK하이닉스 지분 20.5%를 보유한 최대주주로서 기대감이 크다. 다만 AI·반도체 투자 전문회사로서의 면모는 아직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다.

회사는 지난달 29일 계열사 원스토어에 대한 지분 전체를 매각했다. 이는 AI·반도체 투자회사 전환을 목표로 추진해 온 조정(리밸런싱)의 일환이다. 이전에도 드림어스컴퍼니, 인크로스 등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자산을 정리했다. 김정규 사장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AI·반도체 영역에 대한 신규 투자와 함께 리밸런싱에 따른 본원적 경쟁력 확보를 강조한 점을 고려하면 추가 매각이 이어질 수도 있다.

회사의 계열사를 보면 SK하이닉스, 티맵모빌리티, SK플래닛 등으로 일부 AI를 접목한 사업 재편이 추진될 수 있지만 거리가 먼 경우가 다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ICT(정보통신기술)에서 AI 전문 투자사로 돌리고 있는 SK스퀘어의 상황을 봤을 때 당장은 아니더라도 방향에 부합한 포트폴리오 재구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관건은 AI·반도체 회사에 대한 투자 성과다. 회사는 지난 2023년에 싱가포르에 설립한 TGC스퀘어를 통해 투자를 진행 중이다. TGC스퀘어가 출범 초기에 투자했던 미국 디매트릭스의 기업가치가 최근 7배 이상 상승하며 수익을 거두기도 했다. 올해엔 미국, 일본에 있는 AI·반도체 기업 7곳에 3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고, 앞으로 1000억원의 투자를 추가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다. SK스퀘어의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회사가 SK그룹의 투자전문 지주사라는 점에 미뤄봤을 때 규모가 미미한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이에 회사 역시 TGC스퀘어와 별도로 대규모 투자 방안을 검토 중인 상황으로 알려졌다. 회사의 정체성과 자체 실적으로 이어지기에 신중을 기하며 대상을 추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기존의 투자 규모를 뛰어넘어 적게는 수천억원, 많게는 조 단위의 딜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회사가 내년까지 투자 재원 3조원을 확보하고 순자산가치 할인율을 30% 수준까지 낮추겠다고 했기에 해당 시기가 분수령이 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때 SK하이닉스가 지난 2월 미국에 설립한 AI 투자·솔루션 법인인 AI 컴퍼니의 사업 윤곽이 드러날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스퀘어 정체성과 결부되는 사안이기에 리밸런싱과 눈에 띄는 투자 성과를 위한 행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앞으로의 투자 방향성을 가늠해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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