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보다 함께 즐기고 감동 나누는 것이 큰 의미"
어울림체육센터·반다비체육센터 개관
돌봄 공백 해소·자립 지원도 지속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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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서울시 복지실장은 지난 17일 송파구 곰두리체육센터에서 열린 '제10회 서울시 발달장애인 수영대회'에 참석해 참가자들을 응원하며 '약자와의 동행' 가치를 강조했다. 서울시 발달장애인 수영대회는 장애인들의 생활체육 참여를 확대하고, 스포츠를 통한 건강 증진과 사회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해 지난 2014년 시작됐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2022년 잠시 중단됐다가 재개돼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정 실장은 "그동안 많은 참가자가 서울시 발달장애인 수영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의지와 에너지를 얻어갔다"며 "기록과 성적을 떠나 참가자들이 서로 즐기고 감동을 나누며 함께한다는 것 자체가 가장 큰 의미"라고 대회 의미를 설명했다.
정 실장은 이번 대회가 단순한 체육행사를 넘어 서울시 장애인 정책이 지향하는 방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사라고 밝혔다. 그는 "발달장애인뿐만 아니라 모든 장애인 정책이 단순히 돌보는 수준을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고 서로 돕고 이끌어가는 '약자동행' 정책으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는 지난해 9월 '2530 장애인 일상활력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장애인의 '아주 보통의 하루'를 강조한 바 있다"며 "이번 대회도 발달장애인분들에게 1년에 한 번뿐인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라, 꾸준한 훈련이 쌓여 만들어진 일상의 한 장면이라는 점에서 시가 지향하는 방향과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서울시 발달장애인 수영대회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서울의 여름을 대표하는 장애인 생활체육 행사로 자리 잡고, 장애인에게 생활체육이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현재 장애인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문을 연 전국 최초의 무장애(barrier-free) 복합공간 '어울림플라자'는 시범운영을 시작한 1월부터 6월까지 13만6000명이 방문하며 장애인과 지역 주민을 위한 복합 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휠체어를 탄 채 입수할 수 있는 경사로 수영장과 국제대회 규격 볼링장, 다목적 체육관을 갖춘 '서울어울림체육센터'가 노원구에 문을 연다. 이날 행사가 열린 곰두리체육센터 주차장 부지에는 내년 하반기 개소를 목표로 '반다비체육센터'를 조성 중이다. 이와 함께 장애인생활체육교실과 동호회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난해 약 200곳 수준인 운영 규모를 2030년까지 3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정 실장은 "서울시 발달장애인 정책의 지향점은 돌봄의 공백을 없애고 자립의 발판을 넓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시는 보호자의 갑작스러운 부재 등 돌봄 공백에 대응하기 위해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와 긴급돌봄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 돌봄이 위기 대응에 그치지 않고 평생에 걸친 교육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25개 전 자치구에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를 운영 중이다.
의사결정과 주거 등 자립을 돕는 지원도 촘촘히 챙긴다. 정 실장은 "자기결정권을 지원하는 '발달장애인 공공후견제도', 독립생활을 돕는 '주거유지지원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2030년 개교를 목표로 발달·뇌병변 장애인 특화 전문직업학교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여기에 도전행동 패턴을 분석해 완화 방안을 제시하는 'AI행동분석시스템'과 감각통합치료를 돕는 '스마트 발달트레이닝 센터' 등 기술적 지원을 접목해 돌봄과 자립 지원의 밀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정 실장은 "경기장 밖에서 가족들이 감내해 왔을 노고와 고민을 헤아리려 노력하고 있다"며 "발달장애인이 돌봄 공백을 느끼지 않고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당사자는 물론이고 가족들이 평안한 일상을 누릴 때까지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