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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늦캉스족 잡아라… 고유가 부담 속 항공권 특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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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6. 07. 2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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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지·장거리 노선할인 등 특화
대한항공 중화권 10% 할인 혜택
아시아나 미주·동남아 프로모션
LCC, 중·단거리·신규취항지 공략
대한항공을 시작으로 아시아나항공과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잇달아 항공권 할인전에 뛰어들고 있다. 여름 성수기 막바지와 9~10월 '늦캉스' 수요를 선점하는 동시에 성수기 이후 탑승률을 유지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15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중화권 노선을 대상으로 '차이나는 큐레이션' 1주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항공권을 구매하면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대상 노선은 인천발 홍콩·마카오·선전·광저우·시안·우한·장자제·정저우·창사·칭다오·다롄과 부산발 타이베이·베이징·칭다오 등이다.

휴양지와 장거리 노선 할인도 함께 진행한다. 괌과 방콕, 푸껫 노선은 최대 25%, 캐나다와 라스베이거스 노선은 7%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중화권부터 동남아, 북미까지 할인 대상을 확대했다.

아시아나항공도 미주와 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할인 경쟁에 가세했다. '나의 여름이 특별한 이유, 미국!' 프로모션을 통해 로스앤젤레스(LA)·샌프란시스코·시애틀·뉴욕 노선 이코노미 항공권에 5%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탑승 기간은 오는 11월 15일까지다.

동남아 노선에서는 '완벽한 늦캉스의 완성, 동남아시아' 프로모션을 통해 왕복 총액 기준 38만원대 특가 운임을 선보이고, 푸껫 노선에는 홈페이지 전용 15%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LCC들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중·단거리 노선 수요 공략에 나섰다.

티웨이항공은 이달 31일까지 해외 항공권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할인코드를 적용하면 노선별로 최대 14% 할인받을 수 있으며, 일부 노선은 연말까지 탑승할 수 있다. 결제 금액에 따라 추가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진에어는 다음 달 7일 인천~고베 신규 취항을 앞두고 해당 노선 15%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인천~칭다오와 인천~옌타이 노선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하며 일본과 중국 노선 수요를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동남아와 사이판 노선을 대상으로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국내선은 최대 77%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홍콩 노선은 선착순 1+1 프로모션을 통해 가족과 자유여행객 수요 확보에 나섰다.

에어부산은 연중 최대 규모 할인 행사인 'FLY&SALE'을 통해 국제선 25개 노선과 국내선 전 노선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국제선은 오는 10월 말부터 내년 3월까지의 동계 운항 일정까지 포함해 판매한다.

이스타항공도 9~10월 출발편을 대상으로 얼리버드 특가를 선보이며 가을 여행 수요 선점에 나섰다. 성수기 이후 출발편을 조기 판매해 비수기 수요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할인 경쟁을 단순한 여름 특가 행사가 아닌 하반기 수익성 확보를 위한 선제적 수요 확보 전략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중화권·동남아·미주 등 중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수요층을 확대하는 반면, LCC들은 일본·중국 등 단거리 노선과 신규 취항지, 동계 운항 일정을 앞세워 가격 민감도가 높은 여행객을 공략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선 공급이 꾸준히 늘면서 성수기 이후에도 좌석 점유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됐다"며 "다만 유류비와 환율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할인 경쟁이 과열될 경우 수익성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노선별 운임 전략과 부가서비스 판매가 하반기 실적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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