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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정세 中 경제에 영향 지속, 물가 계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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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6. 08. 0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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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생산자물가 3.5% 상승
소비자물가는 0.5% 상승
6월보다 상승폭은 다소 둔화
중국의 지난달 생산자 및 소비자 물가가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동 정세와 에너지 불안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승 폭은 6월에 비해 줄었다. 이에 따라 중국 경제의 고질병이던 디플레이션(경제 침체 하의 물가 하락)은 이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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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물가가 꾸준히 상승 중이라는 사실을 말해주는 만평. 중동 정세 등의 영향 탓이라고 할 수 있다./신징바오.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매체들이 9일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7월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5% 상승했다. 그러나 47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던 6월 PPI 상승률인 4.1%와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7월 PPI 상승률 예상치인 3.8%보다는 낮았다.

중국의 월간 PPI 상승률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던 2022년 10월 이후 3년 넘게 마이너스를 이어온 바 있다. 디플레이션이 중국 경제를 크게 위협했다고 할 수 있었다. 그러다 올해 3월 0.5%를 기록하면서 41개월 연속 하락세를 끊어냈다. 이후 매달 상승 폭이 확대됐다. 5월과 6월에는 각각 3.9%와 4.1%로 크게 뛰었다.

업종별로는 석유·천연가스 채굴업과 석유·석탄·기타연료 가공업, 화학원료·화학제품 제조업 등 에너지 분야 물가 상승세가 계속됐다. 각각 3.2%와 8.2%, 9.1%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전력 및 열에너지 생산·공급업과 자동차 제조업, 비금속 광물 제조업, 의약 제조업, 주류·음료·정제차 제조업은 전년 대비 2.3∼5.7%의 물가 하락을 보였다. 디플레이션을 위협할 조짐이 아직 완전히 사라졌다고는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5% 상승했다. 역시 시장 예상치인 0.8%와 전달 CPI 상승률인 1.0%를 다소 밑돌았다. 앞으로도 비슷한 상황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중국 CPI는 디플레이션 우려 속에 작년 3분기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다 같은 해 10월 0.2%로 상승 전환한 다음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6월에 비해 7월 CPI 상승세가 다소 완만해진 것과 관련, " 휘발유 가격 상승폭이 줄어든 영향이 가장 컸다"라면서 "휘발유 가격이 1.0% 올랐으나 상승폭은 전월 대비 16%포인트 줄었다. CPI 상승에 미친 영향도 0.45%포인트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디플레이션에 대한 극심한 우려 만큼은 이제 기우가 될 것이라고 봐도 괜찮을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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