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연속 파업…4.2만대 차질, 1.1조 매출 손실
비임금 요구안 평행선…파업국면 장기화되나
기아, 11일 실무교섭…12~13일 본교섭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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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는 오는 11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향후 투쟁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 노조가 또다시 부분파업 카드를 꺼내 사측을 압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중순부터 여름휴가 전까지 3주 연속 부분파업을 벌였다. 이에 따라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된 시간은 총 60시간에 달했다.
업계에선 3차례 부분파업 강행으로 총 4만2510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 손실 1조1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노사 간 핵심 쟁점에서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해고자 복직과 정년 연장 등 비임금성 요구안을 놓고 양측의 입장 차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임금 인상이나 성과급 등 금전적 보상에 비해 회사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요구들이 포함된 만큼 협상 돌파구를 마련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선 이미 여름 휴가 전 타결이 물 건너간 만큼 적어도 다음 달 추석 때까지는 줄다리기가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특근 중단과 부분파업이 이어지면서 조합원들 사이에서도 생산 차질에 따른 임금 감소 부담이 커지는 등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노사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현대차의 지난달 국내 생산량은 13만7449대로 전월보다 22% 감소했다. 글로벌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5.1% 감소한 31만8454대를 기록했으며, 국내 판매도 14.4% 줄어든 4만8113대에 그쳤다.
다만 기아의 상황은 현대차와 다소 온도차가 있다. 기아 노조는 8월 생산 부문 특근 여부를 지부장에게 위임하며 투쟁 수위를 조절했다. 당장 이번 주 예정된 특근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면서 교섭을 통한 해결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협상이 사실상 중단된 현대차와 달리 기아 노사는 오는 11일 10차 실무교섭을 진행한다. 이어 12일과 13일에는 각각 7차와 8차 본교섭도 예정돼 있다.
업계에서는 기아 역시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임금 인상과 성과 보상 등을 놓고 노사 간 이견이 큰 만큼 낙관하기는 어렵지만, 실무교섭과 본교섭을 연이어 진행하는 만큼 협상의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이미 여러 차례 부분파업을 진행한 만큼 노조 입장에서도 추가 투쟁에 따른 실익과 부담을 함께 따져봐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