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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일담] 내가 탄 비행기 신형일까…‘날개 끝’ 보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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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6. 08. 1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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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B737-8 항공기
제주항공 B-737-8 항공기./제주항공
여름 휴가철을 맞아 비행기에 올랐다면, 창밖을 한 번 살펴볼 만합니다. 엔진이 유난히 크거나 날개 끝 모양이 독특하다면 차세대 항공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국내 항공사들이 신형 기재 도입에 속도를 내면서 승객들이 차세대 항공기를 접할 기회도 크게 늘었습니다. 차세대 모델은 상대적으로 기령이 낮고 최신 시설을 갖춘 만큼, 보다 나은 비행 경험을 제공한다는 인식도 있어 선호도도 높은 편입니다. 승객에게는 비행기를 구경하는 또 하나의 재미가 생긴 셈입니다.

국내에서 대표적으로 만날 수 있는 차세대 기종은 보잉의 737 맥스(MAX)와 에어버스의 네오(neo) 계열입니다.

날개 끝이 위아래로 갈라져 있다면 보잉의 'B737-8 MAX'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존 모델보다 연료 효율과 항속 성능을 높이고 소음도 줄인 보잉의 차세대 주력 모델입니다. 우리나라 국적 항공사들이 약 42대를 운영하고 있죠.

올해 1~7월 제주항공은 B737-8 MAX 5대, 진에어는 2대, 트리니티항공은 3대를 새로 들였습니다. 대한항공과 이스타항공도 같은 기종을 운항하고 있는데요. 국내에는 B737 계열을 오랫동안 운용한 항공사가 많아 조종사와 정비 인력, 부품 조달과 교육 기반이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날개 끝이 한 방향으로 날렵하게 치켜올라가 있다면 에어버스의 'A321neo'를 떠올려볼 수 있습니다. 비행 단계에 따라 색과 밝기가 달라지는 무드조명 등 최신 객실 사양도 특징입니다.

A321 네오(neo) 역시 국내 하늘에서 빠르게 늘고 있는데요.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등이 약 39대를 운항하고 있습니다.

특히 에어버스의 차세대 모델은 '새출발'을 준비하는 항공사들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안전 논란이 적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올해 사명을 바꾸고 새롭게 출범한 트리니티항공은 연말부터 A330-900neo 6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항공사들은 앞으로도 기단 세대 교체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연료 효율을 높여 장기적으로 운영비를 절감하겠단 방침인데요. 승객에게는 재미를, 항공사에는 실적을 안겨주는 '일타이피'의 전략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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