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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김주형 3년 만에 투어 챔피언십… 임성재는 아쉬운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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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8. 2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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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김시우와 부활한 김주형
나란히 시즌 왕중왕전 티켓 따내
7년 연속 진출 임성재, 37위 탈락
챔피언십, 애틀랜타서 26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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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골프 간판 김시우가 '왕중왕전' 무대인 2026시즌 PGA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냈다. /AP·연합
한국 남자 골프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진출 희비가 엇갈렸다. 김시우와 김주형이 3년 만에 나란히 '왕중왕전' 무대를 밟는 반면, 2019년부터 7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던 임성재는 아쉽게 탈락했다. 꾸준함을 앞세운 김시우와 부활의 신호탄을 쏜 김주형은 투어 챔피언십을 정조준한다.

김시우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벨러리브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2언더파 278타로 공동 33위에 오른 김시우는 페덱스컵 랭킹 5위를 지키며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했다.

김시우의 강점은 시즌 내내 보여준 안정감이다. BMW 챔피언십에서 순위를 크게 끌어올리지는 못했지만 페덱스컵에서 이미 많은 점수를 쌓아놨다. 김시우는 대회마다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최종전 티켓을 확보하는 등 올 시즌 안정감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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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이 지난달 12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르네상스 클럽에서 끝난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에서 우승하고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주형도 PGA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주형은 극적으로 최종전에 합류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김주형은 합계 3언더파 277타, 공동 28위로 대회를 마쳤다. 페덱스컵 랭킹은 29위다. 상위 30명에게 주어지는 투어 챔피언십 티켓을 턱걸이로 확보했다.

김주형은 한동안 경기력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우승하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이후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며 시즌 막판 경쟁력을 끌어올리며 투어 챔피언십 무대까지 복귀했다. 아직 전성기 때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완전히 되찾은 건 아니지만 기나긴 부진의 터널에서 빠져나온 모습이다.

반대로 임성재는 8년 연속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발길을 돌렸다. 임성재는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를 쏟아내 1타를 잃었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72타로 공동 10위에 올랐지만 페덱스컵 랭킹은 37위에 그쳤다.

내용만 놓고 보면 아쉬움이 더욱 크다. 임성재는 BMW 챔피언십 공동 10위에 들며 분전했지만 플레이오프 진입 전까지 쌓은 포인트가 모자랐다. 8번홀에서 22m 거리의 어프로치를 그대로 홀에 넣어 이글을 잡아내는 등 기세를 올리기도 했지만 후반에 나온 보기 4개가 발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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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임성재가 올 시즌 '왕중왕전' 출전권 획득에 아쉽게 실패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임성재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며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꾸준한 성적을 낸 선수였다. 2023년 김시우·김주형·임성재 등 3명의 한국선수가 투어 챔피언십을 치른 것과 비교하면 분명히 아쉬운 결과다.

다만 김시우가 페덱스컵 5위라는 높은 순위로 최종전에 진출했고, 김주형도 극적인 반등으로 최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할 기회를 얻었다. 특히 김주형이 스코틀랜드 오픈 우승을 계기로 경기력을 회복한 만큼 투어 챔피언십에서 어느 정도 경쟁력을 보여주느냐가 향후 시즌 전망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BMW 챔피언십에서는 윈덤 클라크(미국)가 마지막 3개 홀 연속 버디를 앞세워 우승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63타를 기록해 패트릭 캔틀레이를 3타 차로 따돌렸다. 시즌 3승째를 거둔 클라크는 페덱스컵 랭킹도 3위로 끌어올렸다. 스코티 셰플러는 공동 12위에 그쳤지만 페덱스컵 1위를 지켰다. 로리 매킬로이는 3위로 대회를 마쳐 11위로 최종전에 나선다.

시즌 최강자를 가리는 투어 챔피언십은 26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페덱스컵 상위 30명만 출전하며 총상금은 4000만 달러다. 김시우는 상위권에서, 김주형은 추격자 입장에서 출발한다. 시즌 마지막 최고 무대에서 두 선수는 세계 최고 선수들과 격돌한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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