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예적금 27.3조↑…2022년 12월 이후 최대
기업 통화 늘고 가계·비영리단체 11.6조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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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6년 7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7월 광의통화(M2·평잔)는 계절조정계열 기준 4225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2조7000억원(0.3%)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연속 증가세다.
전월 대비 증가율은 6월 0.7%에서 0.3%로 낮아지며 지난 2월(0.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도 6월 6.0%에서 7월 5.8%로 둔화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금전신탁 등 비교적 유동성이 높은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대표적인 통화량 지표다.
상품별로 보면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이 한 달 새 27조3000억원 늘었다. 지난 6월 증가액 7조1000억원보다 크게 확대된 것으로, 2022년 12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기업의 여유자금이 유입된 데다 파생상품시장 관련 자금 일부가 정기예금으로 이동한 영향이다. 2년 미만 금전신탁도 반도체 기업 등의 예치자금 유입으로 11조4000억원 늘어 2022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27조원 감소했다. 2003년 10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부가가치세 납부 등에 따라 기업이 보유한 자금이 줄어든 데다 파생상품 거래를 위한 증거금이 감소한 영향이다.
경제주체별로는 비금융기업의 M2 보유액이 20조6000억원 증가했다. 기타부문도 6조3000억원 늘었다. 반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11조6000억원 감소했고, 기타금융기관도 5조7000억원 줄었다.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 결제성 자금을 중심으로 구성된 협의통화(M1)는 1372조5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2% 감소했다. M1이 전월 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4%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