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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AI·스마트농업 시대, 개인정보보호가 지키는 농업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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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6. 09. 1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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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서 환경정보 실시간 수집
농업, 데이터·AI 기반 산업 전환 속도
개인정보 유출·오남용 위험 노출 증가
농진원 "농업데이터 안전 환경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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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형 한국농업기술진흥원장
AI(인공지능)와 데이터 기술의 발전은 우리 농업의 모습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스마트팜에서는 환경·생육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농업용 로봇과 드론은 농작업을 자동화한다.

AI는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생육과 병해충을 예측한다. 이제 농업은 경험과 노동 중심에서 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하는 산업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농진원)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스마트농업 기술의 실증과 확산, AI·데이터 활용, 농산업체 지원 등을 통해 농업 신기술의 실용화와 디지털 기술 보급을 뒷받침하고 있다.

동시에 기술 발전과 데이터 활용이 확대될수록 개인정보와 농업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스마트팜과 농업 플랫폼, 각종 농업정보시스템의 활용이 늘어나면서 농업인의 개인정보뿐만 아니라 농장·생산·경영·시설운영 등 다양한 정보가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되고 활용되고 있다.

시스템과 장비가 서로 연결되고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개인정보 유출과 오남용, 사이버 공격 등 새로운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도 함께 높아진다.

최근 국내에서도 스마트팜 해킹 의심이 발생한 사례가 존재한다.

충남의 한 딸기 농장에서 복합환경제어기 해킹 정황이 발견된 데 이어, 러시아 해커 그룹이 국내 스마트팜 시스템의 제어화면을 조작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스마트팜은 양액기·측창·환기시설 등을 원격 제어하는 만큼, 사이버 침해는 개인정보와 농업데이터 유출뿐 아니라 작물 생육과 농장 운영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농진원은 이러한 위험에 대응해 농업 현장의 개인정보보호 역량을 높이기 위한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김제, 상주 스마트팜혁신밸리 등에 입주한 스마트팜 관련 농산업체 및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 교육과 개인정보 처리실태 및 시스템 취약사항 점검 등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정보보호는 공공기관만의 노력으로 완성될 수 없다. 농업인은 자신이 사용하는 스마트농업 서비스에서 어떤 정보가 수집·활용되는지 관심을 가져야 하며, 스마트팜 제조기업과 농산업체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단계부터 필요한 정보만 수집하고 안전하게 관리하는 원칙을 고려해야 한다.

개인정보와 데이터의 안전을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을 결정하는 요소로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농업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될수록 개인정보와 데이터의 안전은 농업의 안정성과도 더욱 밀접하게 연결될 것이다.

농업 생산과 시설 운영이 데이터와 네트워크에 의존하는 환경에서 안전한 데이터 활용기반을 구축하는 것은 농업인의 정보를 보호하는 것을 넘어 농산업의 경쟁력과 국가 식량안보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기반이다.

앞으로 농진원은 농업인과 농산업체가 안심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보호 인식을 확산하고 안전한 농업데이터 활용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다.

농업인·농산업체·전문기관과 함께 개인정보보호를 실천하는 문화를 확산하고, 기술혁신과 데이터 보호가 함께 발전하는 신뢰받는 디지털 농업 생태계를 만들어 대한민국 농산업의 경쟁력과 식량안보를 뒷받침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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