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악 후임 자리는 여전히 공석
조희대 대법원장, 2주 넘게 장고
법원 내부에선 결단 필요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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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회는 이날 오후 2시20분께 제439회 국회(정기회) 제9차 본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의결했다. 김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의 임명 재가를 거쳐 6년간의 대법관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문제는 노 전 대법관의 빈자리로 반년 넘게 임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조 대법원장은 지난달 18일 손봉기 대구지법 부장판사를 임명 제청했지만 청와대는 열흘 뒤인 28일 "협의 없는 일방적인 서면 제청"이었다며 재제청을 요구했다. 이후 조 대법원장은 2주 넘도록 재제청 여부와 방식에 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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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세계은행과 공동 개최한 제1회 세종법률문화상 기념식에서도 "법과 제도가 단순히 통치의 수단이 아니라 백성의 삶을 돌보고 보호하는 데 쓰여야 한다"고 밝혔다.
법조계에서는 조 대법원장이 최근 잇달아 사법부 독립을 강조한 것을 두고 청와대의 재제청 요구를 그대로 수용하기보다는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를 다시 구성해 후보자 추천 절차부터 새로 밟는 방안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아울러 사법부 안팎의 답답함도 커지는 모습이다. 대법관 공석 장기화가 상고심 사건 처리 부담으로 이어지는 만큼 사법부 수장으로서 조 대법원장이 조속히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법원 내부에서도 나온다.
한 수도권 지법의 판사는 "대법관 자리를 장기간 오래 방치하는 것은 사법부의 안정적인 운영과도 거리가 멀다"며 "이제는 답을 내놓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 다른 판사는 "제청권과 임명권을 둘러싼 힘겨루기가 이어지는 사이 재판 당사자의 시간은 계속 흐르고 있다"며 "사건 적체와 심리 지연으로 인한 부담은 결국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