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위기·핵심광물 공급망 공조
중앙아 이어 IEA와 협력 확대
“전기화, 에너지 안보에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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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비롤 사무총장을 접견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최근 중동 위기로 생긴 에너지 위기가 에너지 전환에 큰 장애가 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국도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 체계를 대대적으로 바꾸는 중"이라며 "대한민국도 국제에너지기구의 전략적 방침에 따라 국제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전기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전기화를 향후 에너지 정책의 중심에 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전기화 목표 달성이 한국의 에너지 주권과 경제뿐 아니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배출 감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접견은 지난 6월 프랑스 에비앙 G7 정상회의 논의의 후속 성격이 짙다.
당시 이 대통령은 "중동 위기를 거치며 아태 지역의 에너지 공급망 취약성이 확인됐다"며 "IEA가 아시아 지역 공급망 회복력 강화에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IEA 싱가포르 지역협력센터를 포함한 기존 에너지 안보 체계를 확대·강화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이는 핵심광물 공급망의 안정적인 확보와도 맞닿아 있다. 재생에너지와 전기화가 확대될수록 전력망과 배터리, 전기차 등에 쓰이는 구리·리튬·희토류 등의 안정적인 조달이 에너지 안보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전날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도 핵심광물·에너지 공급망의 선택지를 넓히기로 합의했다.
중장기적인 공급망 다변화와 함께 당장의 에너지 수급 불안에 대응하는 것도 IEA와의 주요 협력 과제로 꼽힌다. IEA는 지난 3월 회원국들과 역대 최대 규모인 4억 배럴의 비축유 공동 방출을 결정했다. 한국도 2246만 배럴을 배정받아 공동 대응에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