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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정종진의 탈환? 임채빈의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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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자

승인 : 2026. 09. 1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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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0일 서울올림픽 38주년 기념 대상경륜서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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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올림픽 38주년 기념 대상경륜 결승서 맞대결이 예상되는 정종진(왼쪽)과 임채빈/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정종진의 '탈환'이냐, 임채빈의 '수성'이냐.

한국 경륜 양대 산맥인 정종진(20기·SS·김포)과 임채빈(25기·SS·수성)이 오는 18일 경기도 광명스피돔에서 개막하는 '서울올림픽 개최 38주년 기념 대상경륜'에서 격돌한다. 특선급을 양분하고 있는 만큼 두 선수가 결승에서 만날 공산이 크다.

정종진과 임채빈은 경륜 최대 라이벌이다. 그만큼 두 선수의 대결은 늘 팬들의 관심 대상이 됐다. 정종진은 2020년 임채빈이 혜성처럼 등장하기 전까지 '황제'로 군림했다. 임채빈이 최다 89연승의 새 역사를 쓰고 2023년에는 시즌 전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사이 그의 그늘에 가려졌지만 지난해부터 임채빈과 대등하게 맞서며 짜릿한 승부를 만들어내고 있다.

정종진은 임채빈과 통산 맞대결에서 31전 9승으로 열세에 있다. 그러나 올해 5차례 맞대결에서 4승을 거두며 확실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2월 스피드온배를 시작으로 3월 부산 특별경륜과 KCYCLE 스타전, 6월 KCYCLE 경륜 왕중왕전까지 정상에 오르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지난 8월 창원 특별경륜에서는 임채빈에게 우승을 내주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이번 대회에서 설욕을 노린다.

임채빈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정종진과 대결에 나선다. 상반기 정종진에게 연거푸 패하했지만 창원 특별경륜에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당시 류재열, 석혜윤과 호흡을 맞춰 정종진과 공태민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결승에 진출하는 선수들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종진의 김포팀 동료인 공태민, 김우겸을 비롯해 '친 김포파'로 분류되는 황인혁 등이 결승에 합류한다면 정종진이 다시 임채빈과 정면승부를 선택할 가능성도 크다.

임채빈은 창원 특별경륜에서 같은 팀 류재열, 석혜윤과 호흡을 맞춰 정종진과 공태민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번에도 류재열. 석혜윤을 비롯해 정해민, 김옥철 등 수성팀 동료들이 결승에 올라 협공에 나선다면 대회 2연패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경륜 전문 예상지 '경륜위너스' 박정우 부장은 "특선급에서 정종진의 김포팀과 임채빈의 수성팀이 펼치는 자존심 대결이 가장 큰 관심사다. 우수급과 선발급은 뚜렷한 우승 후보를 꼽기 어려운 만큼 이변이 자주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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