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금호석유화학그룹, R&D로 불황 돌파…고부가·친환경 소재 확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onelink.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917010006877

글자크기

닫기

손강훈 기자

승인 : 2026. 09. 17. 17:16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SSBR·에폭시·MDI·EPDM 기술 고도화
재활용·CCUS·배터리 소재 연구 확대
KakaoTalk_20260917_170042632_03
금호석유화학 울산고무공장 전경. /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연구개발(R&D)을 앞세워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 대응한다. 범용 제품의 생산 확대보다는 고부가 스페셜티와 친환경 소재 비중을 높이고, 차세대 배터리 등 신규 분야로 연구 영역을 넓혀 수익성과 성장동력을 함께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17일 금호석유화학그룹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과 금호피앤비화학,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폴리켐 등 주요 계열사는 기존 주력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비롯해 친환경 공정과 미래 모빌리티 소재 개발에 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전기차용 타이어 등에 사용되는 고기능성 합성고무 SSBR(Solution Styrene Butadiene Rubber)을 중심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3만5000톤 규모의 증설을 완료하고 상업 생산에 들어갔다. SSBR은 타이어의 내구성과 연비, 마모 성능을 개선하는 소재로 전기차 시장 확대와 함께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제품이다.

친환경 분야에서는 연간 약 7만6000톤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설비를 구축했다. 폐가전에서 회수한 재활용 ABS를 자동차 내장재용 소재로 전환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회사 측은 해당 소재가 자동차용 내열성과 충격강도 등의 기준을 충족하면서 탄소 배출을 약 16%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석유화학 사업을 넘어 배터리 소재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포스코퓨처엠, 비이아이(BEI)와 차세대 무음극 리튬메탈 배터리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에폭시를 중심으로 친환경 제품 확대에 나선다. 수용성 에폭시를 통해 휘발성유기화합물(VOC) 배출을 줄이고, 바이오 기반 원료를 적용한 저탄소 에폭시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관련 설비 투자와 인증 획득을 병행해 건설과 조선, 전기전자 분야의 친환경 소재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폴리우레탄 핵심 원료인 MDI의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고기능성 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말까지 연산 10만톤 규모의 디보틀네킹 투자를 진행해 생산능력을 71만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바이오 함유 폴리우레탄 시스템과 자동차 시트용 경량 소재, 고성능 흡음재용 제품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금호폴리켐은 특수 합성고무 EPDM의 고부가가치화에 집중한다. 최근 7만톤 규모의 5라인 증설을 통해 연산 31만톤 생산 체제를 구축했으며, 초저온 중합 기술을 적용해 생산성과 품질 안정성을 높였다. 저압 냉동기와 폐열 회수 설비를 도입해 에너지 사용과 탄소 배출을 낮추는 공정 개선도 병행했다.

향후에는 전기차 주행 소음 개선 소재와 경량화 소재, 열전도·절연 소재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한다. 기존 자동차 부품과 호스, 전선용 제품에서 친환경 모빌리티용 고부가 소재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SSBR과 에폭시, MDI, EPDM 등 기존 주력 제품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재활용 소재와 탄소 저감, 차세대 배터리 등으로 R&D 범위를 확대해 업황 의존도를 낮춰 나갈 계획이다.
손강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