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조국 장관때와 "판박이" 부각
22일 李정부 실정 대국민보고대회 이어
법무부 장관 임명땐 장외투쟁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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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계기로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당시와 현재 상황의 유사성을 집중 부각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김 후보자를 '제2의 조국'으로 규정하는 것은 개별 의혹을 넘어 임명 강행 자체를 정권의 인사 문제와 민심 이반을 상징하는 쟁점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조 전 장관은 2019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뒤 자녀 입시와 사모펀드 관련 의혹 등이 잇따라 제기됐다.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광화문 장외집회에 나섰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임명을 강행했고, 조 전 장관은 취임 35일 만에 사퇴했다.
당시 조 전 장관을 둘러싼 논란은 정치권을 넘어 대학가와 시민사회로 확산했다. 특히 자녀 입시 문제를 둘러싼 공정성 논란이 청년층의 반발로 이어지면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에 부담으로 작용했고, 이후 정권교체 여론을 키운 핵심 요인 중 하나로 거론됐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 역시 임명 이후 각종 의혹이 정치권 밖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김 후보자에게는 코로나19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가족 사회적협동조합 관련 의혹 등이 제기됐으나 국민의힘은 지난 15일 인사청문회에서 관련 의혹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인사 문제를 정기국회 대여투쟁의 핵심 의제로 끌고 갈 방침이다.
장동혁 지도부는 이 대통령의 '결단' 방향에 따라 도심 집회를 열기 위한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당장 오는 22일 국회 본관 앞에서 이재명 정부의 실정을 알리는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고, 추석 민심과 향후 국회 일정을 지켜본 뒤 추가 장외집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 후보자 임명 시 "거리로 나가야 한다"고 밝힌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장외투쟁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다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한 의원과의 '공동투쟁'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국민적 판단이 끝난 결격 후보자를 기어이 임명하려는 모습은 민심을 거스른 끝에 정권 몰락을 자초한 '조국 사태'의 판박이"라며 "임명 강행 시 제2의 조국 사태가 불러올 국민 저항과 정권 몰락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