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이 이미지 긍정 36%·부정 60%
긴축 성과에도 경기 침체로 여론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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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긴축 정책으로 경제 체질 개선에 나섰지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민심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중남미 정상 가운데 가장 높은 호감도를 기록했다.
13일(현지시간) 아메리카TV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컨설팅업체 CB글로벌데이터가 지난 5~8일 중남미 18개 각국 18세 이상 성인 1959~39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호감도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6~2.2%)에서 밀레이 대통령은 호감도를 의미하는 긍정평가율 36.1%로 하위권인 14위에 올랐다.
밀레이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 아르헨티나 국적 응답자 3089명 중 24.9%는 '매우 좋은 이미지', 11.2%는 '좋은 이미지'라고 답했다. '매우 나쁜 이미지'라고 답한 비율은 43.9%, '나쁜 이미지'라고 밝힌 이는 15.1%였다. '모름'이나 무응답은 4.9%였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밀레이 대통령의 낮은 호감도 배경으로 실물경제 부진을 꼽았다. 밀레이 대통령은 대선 당시 전기톱을 들고 정부 조직과 재정지출을 대폭 줄이겠다고 공언한 뒤 취임 후 이른바 '전기톱 개혁'으로 불리는 고강도 긴축 정책을 밀어붙였다.
이를 통해 공공부문 재정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고 인플레이션의 기세를 꺾는 성과를 냈지만 기업 폐업이 이어지는 등 실물경제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 침체에 진입했다는 분석까지 나오면서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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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이 대통령보다 호감도가 낮은 정상은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35.7%), 야만두 오르시 우루과이 대통령(35.2%),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대통령(32.3%),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과테말라 대통령(31.0%)이었다. 아레발로 대통령은 조사 대상 18명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반면 중남미에서 가장 높은 호감도를 기록한 정상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으로 긍정평가율이 69.3%에 달했다. 사회복지 확대와 치안 개선 등이 높은 호감도의 배경으로 꼽힌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전임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의 정책 기조를 계승해 복지를 강화하는 한편 국가방위군 확충과 연방·주정부 간 공조를 통해 강력범죄 빈발 지역에 대한 수사와 단속을 강화해왔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68.3%로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강력한 갱단 소탕 정책으로 치안 상황을 크게 개선한 것이 높은 호감도를 유지하는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루이스 아비나데르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은 51.9%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브라질 사상 첫 4선 대통령을 노리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은 긍정평가율 45.3%로 8위, 케이코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은 46.3%로 7위를 기록했다. 일본계인 후지모리 대통령은 대선 4수 끝에 지난 6월 결선에서 승리해 페루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됐다.











